3·8민주의거 기념관, 추진 20년만에 첫걸음
3·8민주의거 기념관, 추진 20년만에 첫걸음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11.04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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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사업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옛 충남도청 인근 부지에 건립, 2024년 3월 개관 목표
김연수 중구의장 "독재정권에 항거 민주화운동 기념관 환영"
3·8 민주의거 기념비.
3·8 민주의거 기념비.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충청권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3·8민주의거를 기념하는 기념관 건립사업이 추진 20년만에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3·8민주의거란 1960년 3월8일부터 10일까지 대전고학생을 중심으로 대전상고, 대전여고, 대전공고, 보문고 학생 1600여명이 자유당 정권의 부정과 부패를 규탄하며 진행된 학생운동이다.

대구 2·28의거,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으며 충청권 최초로 고등학생 중심의 학생운동이자 대전지역 최초로 발생한 민주화운동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대전시에 따르면 기념관은 대전 중구 선화서로 46-1 일원에 국비 58억원, 시비 98억원 등 총사업비 156억원을 투입해 총면적 3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따라 공유재산관리계획,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등의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3월8일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연수 대전 중구의장은 “3·8민주의거는 대전고 등 고교생들이 독재정권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으로 그동안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서구 둔산동 둔지미공원에 기념탑을 세워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투자심사 통과로 3·8의거의 현장인 중구에 건립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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