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철 대표 “중기부 세종 이전, 바람직하지 않아”
정의당 김종철 대표 “중기부 세종 이전, 바람직하지 않아”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11.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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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이전 논란, 세종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과 이해관계 있을 것”
“행정수도 추진에 민주당 소극적인 반응, 조속히 추진해야”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4일 대전 둔산동 삼화제빵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4일 대전 둔산동 삼화제빵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24일 대전시를 방문해 “중기부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썩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기부 이전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된 적 없으나 세종시당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중기부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대전시당은 썩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면서 “대전시당의 입장이 더 합리적으로 보이며 중기부 이전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도권의 경우 정부종합청사를 광화문과 과천청사로 분산 배치해 운영했으며 중기부는 세종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면서 “최근 논란이 되는 세종시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이 이슈가 되면서 이해관계가 맞물린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대전 세종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라도 민주당에서 행정수도의 완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은 청와대와 국회가 이전하는 것으로 대전에도 의미가 없지는 않다고 본다”면서 “무책임하게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수도 이전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대표는 대전혁신도시의 실효성에 대해 “기존 공공기관 이전 도시의 성과가 대단히 제한적이었으며 가족 이주율을 비교하면 가장 성공한 케이스는 해운대로 이전한 공공기관 증권거래소로 60%를 기록했다”면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세종시가 국토의 중심이 된 후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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