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당 정치권, 중기부 이전저지 천막농성 돌입
대전 여당 정치권, 중기부 이전저지 천막농성 돌입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0.11.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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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무기한 릴레이 천막농성 돌입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 “중기부 저지, 실력행사 나설 것”
박범계 의원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시민의 분노 전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30일 행안부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민주당 대전시당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백지화를 위한 전초전에 돌입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은 행정안전부가 위치한 정부세종2청사 남문 앞에서 중기부의 대전 존치를 위한 천막당사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영순 시당위원장(대전 대덕구)을 비롯해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과 허태정 대전시장과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 5개 자치구 구청장과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은 “150만 시민이 얼마나 중기부의 잔류를 원하는지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면서 “대전시민 150만명 중 단 한사람도 이전을 찬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순 위원장(좌)와 허태정 대전시장(우).
박영순 시당위원장(좌)와 허태정 대전시장(우).

박범계 의원은 “20년간 대전에 있던 중기청이 중기부로 승격됐기 때문에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말은 대전의 정부청사에 전국 모든청을 달라는 것과 같은 논리”라며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중기부의 세종이전이 대의와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박 의원은 “대전이 중기부 이전이라는 피해를 보고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으로 이득을 보는 상황이 균형발전은 아닐 것”이라며 “정세균 국무총리는 왜 우리가 중기부 이전에 분노하고 간절히 탄원하는지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결의문을 통해 중기부의 청사 이전 추진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중기부 이전을 위한 공청회가 취소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성 대전구청장협의회장은 “천막농성은 대전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 지역위원회별로 시·구의원과 당원, 당직자 등이 3시간씩 릴레이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대전시민의 뜻을 모은 서명운동과 길거리 피켓시위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된 이 시점에서 중기부 이전 문제가 다시 등장한 상황을 용납 할 수 없다”면서 “대전시민들과 힘을 모아 중기부가 대전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키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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