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불리온 메달 수출 1억달러 돌파
조폐공사, 불리온 메달 수출 1억달러 돌파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0.12.16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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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온 메달 해외서 호평… 최근 3 년간 수출액 1억8000만달러 달해
주화·메달·은행권용지·면펄프·전자여권 등 수출 품목 및 지역 다변화
조용만 사장.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치우천왕’, ‘호랑이’ 등 조폐공사의 고품위 불리온 메달 수출이 최근 3년간 1억달러를 넘어서면서 국격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5일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는 불리온 메달 수출이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5500만달러에 달하는 등 2018년 이후 누적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불리온(bullion) 메달’은 금, 은 등 귀금속으로 만든 메달을 뜻한다.

이로써 조폐공사의 최근 3년간 전체 수출액은 1억8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같은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8일 열린 올 무역의 날에 조용만 사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무역의 날엔 ‘7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조용만 사장은 2018년 1월 취임과 함께 화폐 제조량 정체 등 악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과거 특정 국가에 한정됐던 수출시장을 40여개국으로 다변화하고 수출품목도 주화, 은행권 용지, 메달, 전자여권 및 주민증(NID), 지폐 제조에 쓰이는 특수 안료와 잉크 등으로 넓히는 데 성공했다.

특히 조폐공사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호랑이(타이거)’와 전쟁의 신(神)으로 불리는 ‘치우천왕’, 치우천왕을 수호하는 12사령관을 12지 동물로 표현한 ‘지신(支神)’ 시리즈 등 독창적 스토리와 디자인을 담은 고품격 메달을 미국, 독일, 중국, 러시아, 인도, 이탈리아 등 1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경복궁 기념메달’,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등 기념메달도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조폐공사 수출액 추이 그래프.

이와 함께 동남아와 중동 국가엔 현지 유통주화를 수출 중이며 2019년엔 최초로 태국 새 국왕 즉위에 따른 2200만달러 규모의 기념금화를 수주하기도 했다.

조용만 사장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 세계적인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의 은행권 제조용 종이는 최근 3년간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2000만달러, 은행권 종이 원료인 면펄프는 네덜란드, 인도 등 세계 각국에 4000만달러 이상 수출했다.

이밖에 동티모르, 키르키즈공화국, 이란엔 전자여권과 전자주민증, 전자여권용 칩셋을 공급했으며 은행권 제조에 필요한 특수 잉크와 안료는 스위스, 캐나다, 우즈벡 등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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