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정해놓고 쇼로 채우는 정부나 대전시나…”
“결과 정해놓고 쇼로 채우는 정부나 대전시나…”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12.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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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당 “대전시, 대전시민 뜻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국민의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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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이런 대전시를 믿고 중기부 이전을 막는 데 앞장서 달라고 했던 우리도 자괴감이 든다”

21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장동혁)은 논평을 통해 “대전시가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을 결국 해산한다고 밝혔다”며 “WTA 해체에 대전시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결과는 결국 대전시 뜻대로 되고 말았다”고 비토했다.

대전시의 WTA 해체 결정이 정부에 대한 중기부 세종 이전 철폐를 요구하는 대전시민의 요구마저 공허한 메아리 될 수 있다는 초록동색의 강한 우려에서다.

이날 시당은 대전시의 WTA 해체와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을 견줘 “(대전시에) 무엇을 해달라고, 무엇을 하라고 부탁도, 경고도 할 힘이 없다”고 자괴했다.

먼저 시당은 WTA 해체와 관련해선 “회원국 대부분이 해산에 동의했으며 사무국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해산의 이유로 든 대전시의 입장을 “중기부가 대전을 떠나 세종으로 가야 한다는 설명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WTA 해산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대전시가 보여준 중기부 이전 반대 행동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에게는 대전시민의 뜻을 들어달라 하고 정작 대전시는 대전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시당은 “중기부 이전을 막아낼 최종 방법은 대통령을 설득하는 것만 남았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라며 “WTA 해산을 막아낼 방법도 허태정 시장이 의사결정 하는 방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이 두 상황을 과연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손사래 칠 수 있을 것인지 대전시는 답하라”며 “대전시민 뜻과 의견을 듣지 않고 의사결정 해버리는 것은 둘(정부와 대전시)이 오십보백보”라고 적시했다.

마지막으로 시당은 “이제 대전시는 정부에 대해 대전시민 뜻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라고 최후의 화두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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