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그리스도 고통에 조국과 그 가족 빗댄 것 신성모독”
김소연 “그리스도 고통에 조국과 그 가족 빗댄 것 신성모독”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0.12.2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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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성향 황교익 칼럼니스트 “조국, 예수의 길 예수가 함께 걷고 계시다”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그리스도의 고통에 조국과 그의 가족을 빗댄 것은 파렴치한 인식을 넘은 신성모독이다”

24일 국민의힘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은 친문 성향의 황교익 칼럼리스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과 관련 예수의 길에 빗대자 ‘파렴치한 인식’, ‘신성모독’이라고 발끈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을 스스로 사퇴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말미에 조국 전 장관을 예수에 빗댄 황 씨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의 ‘아빠·엄마 찬스’와 관련 “내 자식 출세시키려 다른 사람 자식 운명을 바꿔놓은 것을 검찰개혁의 프레임으로 몰아간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심지어 (황 씨가) 세상의 모든 이를 위해 피흘리며 수난당하신 그리스도의 고통에 조국과 그의 가족을 빗댄 것은 파렴치한 인식을 넘은 신성모독”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인지 부활을 했는지는 관심이 없다. 낮은 대로만 향하다 끝내 죽음까지 받아들인 한 인간의 강철 정신에 매료되어 있다”고 서술했다.

이어 황 씨는 “인사청문회장에서 조국을 앉혀두고 사퇴하라며 압박을 하고 그 절정의 지점에서 검찰이 기소를 할 때에 저는 예수를 떠올렸다”며 “그들이 조국을 죽이는구나. 조국은 자신의 죽음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는 당당히 죽음의 길을 걸었다”고 기술했다.

그러면서 황 씨는 “골고다 언덕길을 조국과 그의 가족이 걸어가고 있다. 가시왕관이 씌워졌고 십자가를 짊어졌다”며 “검찰개혁 않겠다 했으면, 법무부장관 않겠다 했으면 걷지 않았을 길이다. 예수의 길이다. 예수가 함께 걷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씩 뚜벅뚜벅 할 일 찾아 나가겠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교체와 관련 “이 정부의 무능한 방역실패로 전 국민이 고통 속에 있는 상황에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국민 스스로의 저력을 믿고 강건하게 버텨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말씀뿐”이라면서 “저는 공식 통지를 받지 못한 지금 이 자리를 벗어 던지고 당권에 도전할 것임을 공식 발표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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