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이 세상 잊은 듯 묵시의 시간에 머물러
[금산=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31일,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는 고즈넉하고 나즈막한 시골풍경이 정겹게 다가온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2리 구만리 마을의 오후 한때의 풍광은 한가로이 세상을 잊은 듯 묵시의 시간에 머물러 있다.
멀리보이는 설산은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고 밭고랑과 마을을 잇는 도로는 한가롭고 고요하기만 하다.
땔감으로 사용될 나무 조각 뒤편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무엇인가 속삭이듯 말을 전하려 한다.
복수면 지량2리 구만마을은 대전으로 흘러가는 버드내가 굽이쳐 흐르는 계곡으로 안쪽에 자리한 마을의 지형이 거북이가 물에 잠겨 있는 형국이라 해서 ‘구만리’ 또는 ‘구만’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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