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중증 감염병 환자 이동형 음압병동 개발
KAIST, 중증 감염병 환자 이동형 음압병동 개발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1.0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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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까지 시험테스트 이후 상용화 추진
K-방역패키지 기술 일환, 병동 부족문제 해소될까?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설치된 MCM.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설치된 MCM.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중증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고 신속하게 격리할 수 있는 이동형 읍압병동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남택진 교수팀은 이동형 음압병동(이하 MCM) 개발에 성공해 7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MCM은 고급 의료설비를 갖춘 음압격리시설로 고위험 중증 감염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으며 이동 후 신속하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CM은 약 450㎡ 규모로 가로 15m x 세로 30m 크기다. 내부에는 음압시설을 갖춘 중환자 케어용 전실과 4개의 음압병실, 간호스테이션 및 탈의실 그리고 각종 의료장비 보관실과 의료진실 등이 있다.

또 MCM은 프레임·에어 텐트·기능 패널 등의 부품을 조합해 신속하게 음압병상이나 선별진료소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지난달 28일부터 한국원자력의학원에 4개의 중환자 병상을 갖춘 병동을 설치한 후 의료진과 일반인으로 구성한 모의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의료활동과 환자 일상 등 치료 전 과정을 점검하는 테스트를 진행을 하고 있다.

테스트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테스트를 마친 후 본격적인 상용화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택진 교수는 "MCM은 병동 증축을 최소화하며 주기적으로 반복될 감염병 위기에 필수적인 방역시스템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ˮ이라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MCM의 하드웨어와 운용 노하우를 향후 K-방역의 핵심 제품으로 추진하고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ˮ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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