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인가 국제학교서 129명 집단감염…합숙생활 원인 추정
대전 비인가 국제학교서 129명 집단감염…합숙생활 원인 추정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1.25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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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대흥동서 비인가 국제학교서 무더기 확진자 발생
7명~20명이 한 곳서 합숙, 지난 12일 최초 증상자 발생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29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전의 중구에 위치한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공부하던 학생 2명 (순천 234번, 포항 389번)이 확진판정을 받아 학생 122명, 교직원 24명 등 총14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129명, 음성 19명이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국제학교로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입소를 진행했으며 학생 122명을 대상으로 검정고시와 수능 유학반, 예배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내에 위치한 기숙사에서 적게는 7명 많게는 20명이 집단으로 생활했으며 교실과 화장실, 샤워실, 식당 등도 함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종합해 확인한 결과 밀집, 밀폐, 밀접 등의 조건 속에서 최악의 감염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 12일 첫 증상자 발생 이후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3주간 폐쇄 조치했으며 확진자들을 아산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키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 시장은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중이나, 학교내 시설에서 모여 생활을 해서 추가적인 확산은 막은 것을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비인가학교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중앙 방역당국에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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