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 추진 및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전면 재검토할 것”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무단벌목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3일 허 시장은 정계브리핑을 통해 “충남도청사 리모델링 관련 실망과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시장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일신하는 마음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선 그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6월부터 ‘지역 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충남도 소유의 향나무 172그루를 무단으로 벌목했다.
허 시장은 앞으로 향나무 무단벌목 사건에 대해 대전시에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한 진상조사와 함께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밝혔다.
허 시장은 “추후 감사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인력지원을 통해 빠른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대상자가 감사를 진행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결코 감사위원장이 개입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22일 향나무 무단 벌목의 책임을 물어 담당 부서장인 시민공동체국장 등 3명을 교체했다.
이에 허 시장은 “옛 충남도청사 리모델링 사업을 담당한 부서의 과장도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문제가 된 부분에 본인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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