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전에 큰 빚 있어"
정세균 총리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전에 큰 빚 있어"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3.0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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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3·8 민주의거 61주년 기념식 참석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61회 3·8 민주의거 기념식에서 한밭청년들의 진정한 용기와 정의를 향한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하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대전 한밭의 의로운 청년들이 선조가 쌓아온 대한민국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면서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대전에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거행된 제61주년 3·8 민주의거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대전 청년이 일으킨 정의로운 물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바로 세워진 것"이라며 "더 크고 더 넓은 민주주의로 가는 문을 바로 우리 한밭의 청년들이 열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3·8 민주의거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봄은 그렇게 한밭 청년들의 끓는 가슴에서부터 시작됐다"면서 "정의와 자유, 민주를 향한 한밭의 불꽃이 얼어붙은 민주주의를 녹이고 이 땅에 4월의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정 총리는 "한밭의 3·8 민주의거는 대구에서 피어난 혁명의 불씨를 전국으로 퍼뜨린 기폭제"라며 "대전에서 용솟음친 푸른 함성은 3·15 마산 항쟁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4·19 혁명으로 승화돼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고 4·19 혁명의 뿌리를 3·8 민주의거에서 찾았다.

정 총리는 "한밭의 청년들의 3·8정신들이야말로 역사의 이름으로 남아야 할 내용"이라며 "시대를 관통하는 가르침으로 3·8정신을 적극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2018년 3·8 대전민주의거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언급하며 "3·8 민주의거가 뒤늦게나마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자리에 계신 여러분 덕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총리는 "대전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민주의거기념관이 차질없이 건립되도록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한밭청년들의 진정한 용기와 정의를 향한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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