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 이전에 따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기상청 등 2개 공공기관의 대전 이전이 확정됐다.
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전시청을 방문해 기상청과 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대전 이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전은 청 단위의 중심지로서 중기청이 부로 승격되면서 세종시로 이전하게 됐다”면서 “대전시민들이 섭섭해 하시지 않을까 정부차원에서 고민했고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과 3번 정도 의논을 거쳤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기부가 대전에 잔류하더라도 세종 이전이 다시 논의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중기부 이전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중기부에 못지않은 대안기관인 기상청과 원 단위 기관 3곳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 제시했다.
정 총리는 “중기부 세종시 이전 대안으로 기상청이 대전에 오도록 하는 것을 국무회의를 통해 국가 정책으로 결정됐다”면서 “기상청이 오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되고 3개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기관 유치가 이뤄져야 원칙에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대전으로 추가 이전할 기관 1곳은 아직 확정을 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르면 다음 달내로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대전 혁신도시와 중기부 이전 후속대책은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대전 혁신도시와 중기부 이전’ 거래 의혹을 일축했다.
정 총리는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이전하는 기관과 중기부와 연관으로 오는 기관은 별개”라며 “지난해 정부가 대전·충남을 혁신도시로 지정한 것은 계획에 없었으나 대전·충남의 인센티브로 특별히 배려된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