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이 발견한 ‘다윈난’ 개화
찰스 다윈이 발견한 ‘다윈난’ 개화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1.03.1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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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연구의 공진화 대표적 모델
별 모양을 닮은 다윈난(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 꽃은 30cm 정도의 꿀주머니가 있다.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유미 원장은)은 9일 사계절전시온실 열대온실에서 다윈난(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발견해 진화론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한 ‘다윈난’이 활짝 개화했다.

10일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이유미 원장)은 전날 사계절전시온실에서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다윈난(Angraecum sesquipedale Thouars)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다윈난은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착생난으로 별 모양의 꽃이 특이하고 아름다우며 향기 또한 강하다.

다윈난은 겨울철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큰 별 모양의 꽃이 피는데 그 모습이 크리스마스트리와 비슷해 ‘크리스마스 난’, ‘베들레햄의 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윈난 꽃은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 입구에서 약 2주 동안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다윈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이 난을 발견하고 공진화의 관계로 30cm 정도의 꿀주머니에 있는 꿀을 먹을 수 있는 곤충이 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다윈 사망 41년 후 다윈의 추론대로 20cm 이상 긴 주둥이를 가진 나방(Xanthopan morganii praedicta Rothschild & Jordan)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 돼 두 생물 종이 서로 적응하고 진화하며 공생하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공진화의 대표적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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