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뢰하는 건전한 사회적 윤리 아쉽다
[칼럼] 신뢰하는 건전한 사회적 윤리 아쉽다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03.12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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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예술계 미투 발생… 기관장 사퇴
류환 전문기자.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언제부터인가 정치계를 시작으로 문화예술계를 비롯해 연예계, 스포츠계 등 선망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집단에서 부끄러운 자화상을 드러내는 만행이 자행되고 있어 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사회 도처에서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 문제가 심화 돼 제도를 개선해가며 법적 책임 수위를 높여도 문제가 확산되고 있어 심각하다.

같은 조직에 활동하는 스승은 물론 선후배나, 친구로 지내던 같은 동인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소 고발이 난무하는 등 불신으로 치닫는 상황들이 끊이지 않고 불거지면서 부끄러운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우리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도 불미스러운 미투가 재발생하면서 사건이 불거지자 기관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태가 발생해 또다시 물의를 빚어 구설에 오르내리면서 저잣거리가 되고 있다.

자신을 감추고 주변을 속이는 부끄러운 두 얼굴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의 입장을 따져보지 않더라도 대부분이 상습적이어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

이는 피해를 당한 입장에서 당시 마음의 상처를 준 충격들은 일상의 틈새마다 떠오르면서 과거 트라우마가 유발돼 스트레스가 악화하는 등 후유증으로 남기 마련이다.

반복되는 이유 중 하나로 가해자는 피해자들처럼 고통을 체험하지 안 해서 폭주하고 있고 상습적이다.

순간 치욕스러운 행위들을 당하는 입장은 평생 아픈 고통으로 혐오에 대한 도덕적, 정신적인 문제까지 억압으로 대두되고 있어 심각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성추행 및 성폭력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어서 사회 전체를 혼돈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사태가 각계각층 전반부에 거쳐 잔류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이런 사례들은 많고도 넘쳐서 특정인들을 지적하는 것은 별 의미도 없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나라 거물 시인으로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K 시인은 한참 후배 C 시인이 성추행 관련 미투 운동에 동참하면서 충격적인 발언으로 평생의 꿈이 물거품이 돼버려 경종을 울렸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미투뿐만 아니라 사라지지 않는 학교집단폭력이나 스포츠계 등에서 드러나는 학폭 사건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일약 스타로 활동하던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나락의 늪으로 추락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회 전체가 코로나와 위축된 경제 상황에 더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부분이 실추된 상황으로 긴장감과 피로감만이 고조돼 있다.

정도가 이렇다 보니 팽팽한 고무줄처럼 상호를 잡아당기고 있는 혼탁한 상태로 불신만 커져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해 있다고 보는 시각이 다반사다.

불안, 피로, 자책, 환멸, 고통 등 힘겹게 버티고 있는 오늘, 거창하지 않아도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하고 윤리적인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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