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임용식, 신임 경위·경감 165명 첫발
경찰대 임용식, 신임 경위·경감 165명 첫발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1.03.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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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 출범 계기, 수사역량 향상위해 전격 수사부서 배치
경찰대학 로고.
경찰대학 로고.

[아산=뉴스봄] 박상배 기자 = ‘국민중심 책임수사’를 모토로 한 믿음직한 치안전문가들이 탄생해 사회 현장을 누빈다.

12일 경찰대학(학장 최해영) 임용식에서 경찰대학 제37기, 경찰간부후보생 제69기, 변호사 경력경쟁채용자 제7기 등 165명의 신임경찰 경위·경감이 임용돼 첫발을 내딛었다.

이날 임용된 신임경찰들은 올해 국가수사본부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경찰의 수사역량을 향상하고자 경제범죄수사팀 등 일선 수사부서에 전격 배치된다.

특히 수사부서에 배치되는 임용자들은 경찰수사연수원 4주과정의 전문 수사과정을 이수하고 3년간 경제범죄수사팀, 형사·사이버·교통수사 등수사부서에 근무하도록 해 사법경찰관 중심 수사체제로 대국민 수사서비스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변호사 경력경쟁채용자도 경찰수사연수원의 12주 수사실무과정을 수료 후 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노영민 경위.

이날 최우수자가 받는 영예의 대통령상은 노영민 경위(여, 경찰대학)와 이연희경위(여, 간부후보)가 각각 수상했다.

노영민 경위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지난 4년의 교육과정이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저의 지식과 시간과 마음을 더 많이 나누며 사회에 공헌하는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연희 경위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실천하겠다”며 “지금의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히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임용자 중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길러왔거나 가족이 함께 경찰의 길을 걷는 화제의 인물들이 눈에 띄었다.

안준호 경위(경찰대학)는 재학 중 총 600시간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이웃과 주변을 살폈다.

특히 순직 경찰 유자녀 멘토링인 ‘봄꽃’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야학과 진로 멘토링을 진행해 청소년의 꿈을 키워줬다.

허유민 경위(경찰대학)는 경제·회계 및 세무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학업에 매진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세무사 1차 시험에 합격하는 등 부패범죄 전문수사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이도항 경위(간부후보)는 현직 경찰관으로 근무 중인 아버지와 남동생에 이어 가족 중 3번째로 경찰의 길을 걷게 돼 국민의 치안을 지키는 삼부자 경찰관의 탄생을 알렸다.

박민제 경위(간부후보)는 꾸준히 헌혈하는 과정에서 간부후보생 수험기간 중 유전자가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박 경위는 혈액암 환자에게 소중한 생명을 선물한 마음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기를 소망한다.

정다운 경위(간부후보)는 군 복무 중 청해부대 12진 소속으로 소말리아 해역 파병시절의 배움을 토대로 세계적 인재로서 케이캅(K-cop)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윤형 경감(변호사 경력경쟁채용)은 평소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법무부 인권구조과에서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법률상담을 하는 ‘법률홈닥터’로 근무했으며, 인권변호사에서 이제는 인권경찰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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