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경매 매각율 역대 최고치
수익형 부동산경매 매각율 역대 최고치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3.1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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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익형 경매 건수 2383건 中 746건 판매, 매각액만 2467억원
상가, 오피스텔 매각가율 각각 75.6%, 71% 기록 “저평가된 부동산 多”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원 “권리분석 없이 구매 시 금전적 피해 볼 수 있어”
(출처 : 법원경매정보 / 분석 및 제공: 상가정보연구소)
(출처 : 법원경매정보 / 분석 및 제공: 상가정보연구소)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저평가된 상가와 오피스텔이 경매에 쏟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매각율이 2009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수익형 부동산이 얼어붙자 일부 투자자들이 현시점을 수익형 부동산 투자적기라 판단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경매되는 상가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법원경매정보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 2월 전국 상가, 오피스텔, 근린시설 겸용 등 수익형 부동산 경매 건수는 2383건으로 이 중 746건(31.3%)이 매각됐다. 이는 수익형 부동산 경매통계가 집계된 200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매각금액은 약 2467억775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물건 용도별 경매 건수가 가장 많이 나온 물건은 1391건을 기록한 상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다가구주택 등 겸용이었고 ▲근린시설 472건 ▲오피스텔 368건 ▲상가15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매각가율이 가장 높았던 수익형 부동산은 75.6%를 기록한 상가였으며 ▲오피스텔 71% ▲겸용 69.9% ▲근린시설 69%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원은 “최근 금전적 어려움으로 인해 저평가된 물건이 경매에 많이 나와 매각율이 높았다”면서 “기존 시세보다 부동산 경매에 나오는 물건은 감정가가 시세의 80~60%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연구원은 “일단 감정가를 보고 저렴해서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으나 물려있는 돈이 있다면 시세보다 큰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입찰 전 세입자 명도저항 여부 파악과 권리분석 등이 선행되지 않으면 입찰 후 낙찰자는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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