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창조
천지창조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03.26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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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정 신건이 作.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섬섬한 목소리다.

위에서 보아도 밑에서 보아도

뒤에서 보아도 앞에서 보아도

키 작은 나뭇잎이 파르르 흔들리며

떨고 있는 모습은 대지마저 요동을 치게 하고

인과 연을 맺는 하나의 위대한 천지창조가

약속하는 입 맞추는 목소리다.

 

원래부터 태고의 전설을 물들인 그대와 나는

또 하나의 운명적 미래를 예언하고 서로의

등을 토닥이는 어여쁜 손길이 가리키는

무지개가 뜨는 동산으로 발길을 옮겨

사람들을 불러 악기를 연주하고

빛을 노래하는 파티장에서 웃음을 날리며

귀를 대고 속삭이는 하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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