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이 열리는 십리 벚꽃길
꽃길이 열리는 십리 벚꽃길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1.03.26 0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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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줄기 매화와 벚꽃의 향연
섬진강 유역 매화는 어느덧 가는 봄을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이 맞닿아 꽃문이 열리는 화개(花開), 그 장터는 1770년부터 팔도강산 7대 장터로 명성이 자자했단다.

또 우리나라 문학과 문화에서도 흔적을 남기는데, 1948년 김동리의 소설 ‘역마’, 1991년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 등에서 익숙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정(情)과 담(談)으로 이어가며 숫 한 사연을 보듬고 있는 화개장터.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 즉 '항아리 속 별천지'라는 소요선사의 시어(詩語)처럼 그 십리 길에는 2021년 봄에도 어김없이 꽃길이 열리고 있다.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매화꽃이 봄의 절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화려한 듯 소담스러운 매화꽃.
화개장터에서 쌍개사에 이르는 10리 벚꽃길은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꽃비를 나리고 있다.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의 절정을 보이고 있다.  
노래 '화개장터' 조영남의 조소가 포토존에서 상춘객을 맞고 있다.
각양각색의 소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요즘에만 맛볼 수 있는 벚굴, 대형접시에 겨우 5개를 담았는데도 한가득이다.
수박향이 난다는 은어.
봄철 미각을 찾아주는 참게가 싱싱하다.
청량한 계곡수가 흐르는 소리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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