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또다시 1년 연기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또다시 1년 연기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1.04.26 2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대규모 국제행사, 도민안전 위험부담 커”
“개최 연기 따른 후속조치 차질 없이 추진할 것”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또다시 1년 연기됐다.

26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2021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1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1년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양 지사는 “충남도와 계룡시 그리고 조직위는 대학교수, 행사감독 등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총회와 충남도, 계룡시, 국방부 육군지원단, 감염병 전문그룹 등이 함께 참여한 합동회의 그리고 조직위 이사회를 수차례 개최하며 엑스포 개최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왔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는 너무도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현실적 문제를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제했다.

이어 양 지사는 “올해 개최를 목표로 계획하고 준비해 온 것을 펼치지 못하게 됐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무척이나 크다”며 “그러나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보다 도민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지사는 “지난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아직 접종률이 4.4%에 머물고 있고 여전히 집단감염 사례도 계속 발생해 확진자가 700명을 넘나들며 4차 유행의 우려가 퍼지고 있다”며 “엑스포가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국제행사임을 감안하면 방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양 지사는 “외국 군악대, 6.25 참전용사, 외국 관람객 등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해외 출입국 관리와 방역 대응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도 존재한다”며 “이러한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인 만큼 계룡시민과 도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최종 결정에 대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도민의 양해를 구했다.

특히 양 지사는 “또한번 1년 연장된 만큼 충남과 계룡은 더 제대로, 더 내실있게 준비하겠다”며 “계룡과 충남의 이미지를 높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주어진 기간 동안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양 지사는 이를 위해 개최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조직위 인력 관리와 추가 소요예산 확보, 대행사 관리 등에 총력 대응하고, 국방부 등 중앙부처와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지사는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과 변이바이러스의 출현 등의 시기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소중한 일상의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일”이라며 “그 노력을 평화와 협력 그리고 화합의 가치 실현하고자 하는 군 문화 정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계룡시와 충청남도가 전하는 평화와 화합 그리고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