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로 변질된 기초의회 시도대표회의
민주당 전당대회로 변질된 기초의회 시도대표회의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4.2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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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중구의장 격분 "오늘이 민주당 전당대회냐"
조영훈 서울시의장 "국민의힘 의원 있는 줄 몰랐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33회 시도대표회의.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한민국 기초의회를 대표하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 20일 제233회 시도대표회의에서 황명선 논산시장의 최고위원 출마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날 조영훈 서울시의장은 황명선 논산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지지하는 사진을 촬영했다.

황 후보의 기호인 2번을 손가락을 표시하며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전국 의장협의회가 민주당 선거운동에 참여한 셈이다.

문제는 이 자리에 참석한 여당 소속의 의장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리에 참석한 단 하나뿐인 야당 소속 의장만이 항의했을 뿐이다.

국민의힘 김연수 대전 중구의장은 “오늘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아닌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회의를 진행하는 날”이라며 “의장단협의회는 자치구청장 선거운동 자리가 아니며 추후 선관위 고발 조치하겠다”고 격분했다.

이에 조영훈 서울시의장은 "황명선 논산시장이 전국시군지치구의회 4대 협의회장이었다"면서 "이에 대해 지지하는 사진을 하나 찍은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에 있는 줄 몰랐다”며 "사과의 말씀 드리고 앞으로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지역정가는 전국의 기초자치의원 중 상당수를 점유하고 있는 민주당의 안하무인(?)격 돌출행동이었다는 촌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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