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마트 세종점, 부패한 어패류 판매
[단독] 이마트 세종점, 부패한 어패류 판매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1.05.01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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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어패류… 이마트 확인 후에도 버젓이 판매해
이마트 세종점.
이마트 세종점.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이마트 세종점이 부패한 어패류를 판매해 소비자의 항의를 받고도 후속조치 없이 버젓이 동일 어패류를 진열 판매해 이마트의 신뢰도를 떨어트리고 있다.

1일 이마트 세종점이 판매한 어패류는 ‘서해안 골뱅이’로 지난 3월28일 냉동포장했으며 지난달 29일 해동포장돼 유통기한은 오는 3일까지다.

A씨는 “이마트 세종점에서 골뱅이를 구입해 포장을 뜯어보니 악취가 나고 심하게 끈적거렸다”며 “그래도 설마하고 끓였는데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부패된 것이었다”고 분개했다.

또 A씨는 “소비자는 이마트라는 대기업 브랜드를 믿고 구입하는데 어떻게 검수도 안하고 부패한 어패류를 팔 수 있느냐”며 “이에 항의하자 환불 조치하겠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이마트 세종점 담당자는 “상품의 검수는 따로 하지 않는다”며 “생물이라 할지라도 매일 생산업체에서 포장해 반입되기 때문에 구입처를 믿고 판매했다”고 생산업체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마트 세종점에서 판매한 부패한 .
이마트 세종점에서 판매한 부패한 골뱅이.
부패한 골뱅이 제품과 동일한 날 냉동포장된 제품이 버젓이 진열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세종점은 부패한 골뱅이 제품을 확인하고도 동일한 날 냉동포장된 제품을 버젓이 진열 판매하고 있다.

또 매장진열 제품의 부패를 확인하고도 동일한 생물제품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담당자는 “오늘 들어온 상품으로 샘플링(검수)을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오늘 입고된 생물제품’ 역시 부패된 제품과 동일한 지난 3월28일 냉동포장된 제품으로 부패제품보다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 해동포장됐으며 유통기일도 부패된 제품보다 하루 늦은 오는 4일자 제품으로 확인돼 이마트의 신뢰도를 깨트리고 있다.

소비자 B 씨(세종시 도담동)는 “소비자가 판매제품에 클레임을 걸어도 이에 대한 대응 매뉴얼도 없는 것 아니냐”며 “신선 제품을 강조하는 이마트가 생물제품을 검수 없이 판매한다는 것에 놀랍다”고 비판했다.

소비자 C 씨(세종시 대평동)는 “구멍가게도 아니고 이마트에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오늘 입고된 제품이 있는데도 전날 판매되고 남은 생물제품을 판매한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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