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어린이용돈 지급, 주민 환심용 포퓰리즘”
“대덕구 어린이용돈 지급, 주민 환심용 포퓰리즘”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1.05.06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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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시당, '재정·경제교육 명분 허술한 어린이용돈 나눠주기'
국민의힘 로고.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쌀독이 비면 그때 가서 어쩌겠다는 것인지 대안이라도 제시하고 쌀독을 비워라”

6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전날 대덕구에서 국내 최초로 초등생들에게 매달 용돈을 제공하겠다며 개최한 공청회를 두고 이같이 일갈했다.

시당은 초등생 용돈 제공과 관련 “어릴 때부터 용돈을 관리하는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언뜻 그럴듯해 보인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용돈 사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용돈의 의미를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당은 “그냥 있는데 저절로 주어지는 용돈에 대해 그 소중함을 어떻게 설명하겠다는 것인지 대덕구는 설명해보라”며 “용돈을 받았던 아이가 용돈을 못받는 나이가 되면 그 아이는 돈을 안쓰는 법을 배우란 것인지도 설명해보라”고 따져 물었다.

특히 시당은 대덕구의 열악한 재정형편을 꼬집었다. “대덕구는 재정형편도 대전에서 최하위”라며 “여기에 1200억원이나 들여 신청사도 짓는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대덕구의 열악한 재정 형편과 관련 “쌀독에 쌀이 부족해 어떻게하면 내일에는 더 많은 쌀을 독에 채울 수 있을까 고민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이제 그 쌀을 식구들에게 다 나눠주고 보겠다는 심산이 지금 대덕구”라고 비난했다.

또한 시당은 “정확한 진단과 예측 없는 현금 살포는 오히려 대덕구 어린이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 우려가 크다”며 “지속 가능한 정책인지, 중단했을 때 생기는 부작용은 어느 정도인지 주민에게 소상히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당은 “재정여건도, 경제교육이라는 명분도 맞지 않는 주민 환심사기용 정책은 포퓰리즘”이라며 “대덕구는 지금이라도 주민 눈속임용 정책을 버리고 실질적으로 대덕구민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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