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시인 무공(無空) 김정수 작가 시집출간 화제
화가, 시인 무공(無空) 김정수 작가 시집출간 화제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05.27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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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 애(愛)·회(悔)·오(悟)'의 그리움
본성으로 빚어내는 잔잔한 감동 활자로 빛나
무공 김정수 작가.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가정의 달을 맞는 5월은 누구에게나 싱그럽고 화기애애한 가족애로 한층 소중하고 뜻있는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달이다.

부부와 가족과 친지와 이웃들에게 마음과 마음으로 끈을 이어 사랑에 수를 놓으며 꽃을 피우는 정이야말로 참되고 선한 삶에서 인생으로 귀결하는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게 한다.

시인이면서 서양화가로 유명한 무공 김정수 작가의 시집 ‘정(情), 애(愛)·회(悔)·오(悟)’(오늘의 문학 시인선 498)가 출간돼 코로나19로 가라앉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일상 삶에서 주목되는 여운들과 감성들이 쌓인 심상의 작품들을 1부에서 5부로 나눠 ‘시로 쓴 일상’이란 소제로 묶어 140여 페이지를 수록했다.

첫 페이지엔 ‘나에게는 그림도 시이다’란 제목을 달아 작가의 초상화를 시작으로 다양하게 작업한 서양화 작품을 화보로 삽입해 독자들의 시선도 넉넉하게 엮어놓고 있다.

무공 김정수 작가의 시집 표지.

특히 작가의 마음이 역동하는 아내와의 사별은 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한 시어들이 읽는 이의 마음속 미동을 일으키며 회한에 잠기게도 한다.

아내의 빈자리를 두리번거리듯 생명에 깃든 모든 것들을 애모하는 시선으로 대상의 사물들을 확대하면서 맘 깊은 속정을 드러내 감정을 한층 가미시킨다.

수록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사랑, 그리움, 외로움 등과 후회와 깨달음 등으로 점철돼 연민 깊은 아련함이 진솔하고 꾸밈없이 묻어나게 표현하고 있다.

이는 세상 모든 만물이 존재하는 주변부의 화자들, 이를테면 작은 인연과 생명까지도 소홀할 수 없다는 깊은 깨달음을 직시하게 한다.

작가는 모든 사람이 올바른 사랑과 참된 사랑으로 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기를 희구하며 비록 아내(안나)는 곁을 떠났지만 안나를 그리는 사랑의 노래는 쉬지 않고 부를 것이라고 다짐한다.

한편 김 작가는 2003년 교장으로 정년퇴임 후 2009년 ‘현대시’를 통해 문단에 등단, 개인 전시회 발표 4회와 그룹전 수 백회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회사후소(繪事後素)’, ‘교장낙수문집(敎長落穗文集)’과 공동저서 ‘양지뜸’, ‘농사 한두 해 짓나’, ‘한말글사랑’, ‘문학으로 찾아가는 대전’ 등 다수를 펴냈다.

현재 화단과 문단에서 활발한 작업을 하며 충청예술초대작가 및 회장, 보문미술대전초대작가회 회장 7년 역임, 현 상임고문, 서포 김만중선생기념사업회 회장 4년 역임, 현 고문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무공 김정수 작가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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