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년] 김문영 “경제회복과 회생으로 유성의 희망 제시할 것”
[지선 D-1년] 김문영 “경제회복과 회생으로 유성의 희망 제시할 것”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6.01 0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한 대규모 연구산업단지 유치로 실리콘밸리 되고파"
"유성구,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 이어주는 관광테마파크로 재도약 가능해"
김문영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김문영 대전 유성을당협위원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6·1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시장을 비롯한 출마 후보군의 윤곽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청장 출마가 유력한 김문영 전 행정관은 1967년 대전출생으로 대전 대성고와 충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국회정책연구위원 등을 거쳐 지난 2월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문영 위원장은 “유성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민에게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고 새로운 활력소를 만들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시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문영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뒀다.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지?

“지난 4·7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이 잘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LH의 부동산 투기, 조국 사태, 청년 일자리 문제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심각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2030세대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좌절감으로 인한 결과다”

대선까지 10개월 남았다. 국민의힘이 서둘러야 할 혁신이 있다면?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힘이 보수층의 지지를 중심으로 당이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4·7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어렵게 기회를 잡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당이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그만한 죗값을 치러야 국민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다. 나아가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표를 준 2030세대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당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민선 7기가 3년차를 맞이했다. 대전시정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허태정 시장하고 개인적으로는 잘 아는 사이지만 업무능력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다. 지난 3년간 가시적인 성과가 하나도 없고 매봉·갈마공원의 법적문제를 비롯해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훼손 등 어처구니없는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는 점은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일들이다.

대표적인 성과로 거론되는 트램도 마찬가지다. 타당성 면제를 받았다면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데 보이는게 없으니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대전시장은 좀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

김문영 당협위원장.
김문영 당협위원장.

유성온천축제가 존폐기로에 서 있다. 이를 해결할 묘안이 있는지?

“유성을 대표하는 온천이 다 죽어가고 있다. 리베라호텔은 사라졌고 유성호텔도 유명무실하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유성온천의 개념을 리모델링하고 확실하게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변해야 한다.

제가 구상하고 있는 것은 유성을 하나로 이은 관광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다. 유성에는 갑천을 비롯해 좋은 관광인프라가 많이 숨어있다. 일가족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의 3박자가 고루 갖춰진 하나의 테마파크를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유성의 새로운 활력소를 만드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조성 50년을 앞둔 대덕특구가 재창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미(美) 실리콘벨리와 대덕특구의 차이점은 R&D사업의 결과물이 사업화 과정을 거치느냐에 있다. 민선 5기 박성효 대전시장 당시 대덕특구를 유성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했는데 낙선해 뜻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대덕특구 재창조의 핵심은 연구개발의 결과물을 상업화하는데 있다. 대한민국의 R&D연구비용은 상당하지만 대부분 상업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연구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제대로 된 연구결과물도 제출하지 않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대덕특구를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성에 규모있는 기업을 유치해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한 대규모 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전 시민들에게 전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들이 정치에 바라는 기준이 높아졌지만 우리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저는 국민의힘의 유성구를 대표하는 당협위원장으로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중앙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주민과 소통하고 어려움을 나누며 시민의 심부름꾼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물론 저 스스로도 분발해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하루하루하 힘들고 어려운 이 시국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잘하면 뿌듯한 마음으로 못하면 반성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배워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고마움을 잊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소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