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년] 장동혁 "의회정치는 힘의 균형을, 대전에는 변화의 바람을"
[지선 D-1년] 장동혁 "의회정치는 힘의 균형을, 대전에는 변화의 바람을"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6.01 0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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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와 심판의 시기, 대선승리 위해 체질개선 총력"
"유성복합터미널, 무능·무책임한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이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3월 대선에서 거대양당의 총력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은 <뉴스봄>과의 인터뷰에서 “2030 세대뿐만 아니라 여성과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정지역에 함몰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호남의 민심을 잡기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국민의힘 장동혁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뒀다.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지?

"여당의 부패와 위선, 독선, 부동산 정책의 실패, 무엇보다 선거 직전에 터진 LH 사태 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가장 컸다고 본다.

선거전략 측면에서는 여당의 무책임할 정도의 과도한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국민들이 실망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여당으로서 정책과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에서 2030 청년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 부분이 선거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30세대의 민심전환이 있었다. 정권 탈환을 위해 유효한 전략은?

"2030 세대뿐만 아니라 여성과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서 말했듯 2030세대의 지지를 계속해서 이어가려면 특정지역에 함몰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호남의 민심을 잡기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이다"

대선까지 10개월 남았다. 국민의힘이 서둘러야 할 혁신이 있다면?

"당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는 당의 인적쇄신이 절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0선, 초선 의원들이 도전하는 모습은 당을 위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당의 체질이 변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선거의 참패도 수습해야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묘안이 있나?

"원칙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 적어도 1년 전에는 공천의 기준을 만들어 공표해야 한다.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유능한 인재가 국민의힘으로 등용될 수 있다. 공천에서 청년과 여성의 비율을 늘려야 한다. 물론 그 무엇보다 대선승리가 선결돼야 한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

지역의 최우선 당면과제로 꼽는 것은 무엇인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대전은 너무 침체돼 있다.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나 발전방안도 없다.

대전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관광, 음식, 문화 등 어느 분야에서도 대전만의 색깔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전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비전과 브랜드는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정치인은 전문가와 시민이 그린 그림에 색칠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유성복합터미널사업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다. 복합터미널 사업은 시작부터 수익성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전혀 듣지 않았다.

심지어 공영개발로 선회할 때도 시민들의 의견은 완전히 무시당했고 현재로서는 KPIH와의 법적 분쟁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답답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망가뜨려 놓아서 현재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대전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회정치에서는 '힘의 균형’이 필요하다. 현재 대전은 정치권력이 한쪽으로 쏠려 있다.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그리고 지금 대전은 변화의 동력이 필요하다. 침체를 벗어나야 한다.

특히 20·30세대의 염원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힘이 20·30세대의 민심 변화에 대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적으로 이들이 원하는 공정한 틀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내 집 마련의 꿈을 되찾아 줄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다음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시민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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