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용돈수당’ 조례안 상임위 부결
대전 대덕구 ‘용돈수당’ 조례안 상임위 부결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6.02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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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덕구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조례안 부결
대덕구의회 "심도있는 논의 필요, 미흡한 부분 있어"
김수연 대덕구의원.
5분 발언하는 김수연 대전 대덕구의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초등학고 4~6학년에게 용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됐다.

'대전시 대덕구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조례안'에는 대덕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0~12세 어린이 (초등학교 4~6학년 해당)를 대상으로 매월 일정액을 지역화폐 대덕e로움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이다.

대덕구는 이 조례안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구에서 학교에 다니는 4~6학년 학생 4360명을 대상으로 한달 2만원의 지역화폐를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예산은 10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2일 대덕 대덕구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박은희)는 대전시 대덕구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조례안 등 11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용돈수당 조례안에 관련 “어린이들에게 용돈을 지급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아직 공청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구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으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김수연 의원은 257회 1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과 기반을 조성하는데 구비를 투자해야지 하필 선거를 직전에 두고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선거를 의식한 포퓰리즘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용돈수당 지급 사업이 급한 사업이 아님에도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게 사업을 구에서 추진한다면 내년도 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선심성 행정으로 의심을 받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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