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18)] 취임 2년 차 미국과의 정상외교
[기획연재(18)] 취임 2년 차 미국과의 정상외교
  • 조철현 편집위원
  • 승인 2021.06.1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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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미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새롭게 구축

[뉴스봄=조철현 작가ㆍ본지 편집위원] 2018년 5월15일부터 18일까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미국을 공식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며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경제 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정 개혁 및 인권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새롭게 구축됐다고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제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고 보도했다.

회담 직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은 공보사이트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을 처음 방문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환영하며 우즈베키스탄의 독립과 영토 보전, 주권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 했다’고 소개했다.

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여러 개혁은 절대로 퇴보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항상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 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의 개혁은 행정제도의 개선과 법치주의의 확립, 사법제도의 개혁, 경제 자유화, 사회 개혁, 개방적이고도 건설적인 외교정책 등 여러 분야에 걸친 5개년 전략을 포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모두 발언을 자세히 소개했다.

2018년 5월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는 양국 정상 부부.
2018년 5월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는 양국 정상 부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테러와의 전쟁 때 우즈베키스탄이 보여준 오랜 파트너십에 사의를 표하면서 2001년 9월11일의 비극적 사건(뉴욕 9·11 테러)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미국에게 매우 중요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대화가 오갔다. 먼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투명성과 책임성 그리고 국제 기준에 맞는 제도적, 법적 장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투자하는 미국기업의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르지요에프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중앙아시아 무역포럼 및 중앙아시아와 미국의 국가 간 무역 및 투자 기본 협정의위원회의 회의(TIFA),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 등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관련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공보사이트는 ‘이번 방문기간 동안 우즈베키스탄과 미국 기업 간에 20건 이상의 계약이 체결됐다’고 소개하며 ‘이 계약들이 완전 이행되면 48억달러 이상의 교역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는 1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대외 무역부 또한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전체 대외 무역 잠재력 개발을 위한 5개의 문서에 서명했다.

먼저 미국 상무부와 체결한 양국 무역 관계 확대에 대한 양해각서(MOU)는 양국 간 무역 관계를 확대하고, 경제인들 간의 직접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한편 양국 공히 투자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협정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경제인들이 미국의 여러 선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 변호사들의 국제상법 개발 프로그램 참여와 양국의 관련 법 정보 교환 등이 당장 가시화될 전망이고, 우즈베키스탄 기업인들 또한 미국 기업과의 파트너사 설립, 미국 기업 체험을 위한 특별 비즈니스 인턴십 프로그램(SABIT) 등도 가능해졌다.

우즈베키스탄 대외무역부는 또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을 지원할 미국의 국가개발처(USAID)와도 양행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기구는 저개발 국가의 대외 원고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이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 과정에 필요한 미국의 적극적 지원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와 관련 잠시드 호쟈예프 우즈베키스탄 대와무역부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은 양국 간 협력에 새로운 자극을 주고 모든 영역에서의 발전적 육성을 도울 것이며, 이번 MOU 체결로 우즈베키스탄의 대외무역 개발에 미국 전문가들의 참여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자료조사 및 번역도움 : Michael Cho(KOSMETA 유라시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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