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아이들 자존감 키우는 데 용돈이 최고”
박정현 “아이들 자존감 키우는 데 용돈이 최고”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6.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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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어린이 용돈수당 10월부터 지급 예정
국민의힘 대덕구의원 "주민 환심용 포플리즘" 반발
정책설명회를 진행하는 박정현 대덕구청장.
정책설명회를 진행하는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전국 최초로 4~5학년 어린이에게 용돈을 지급하는 정책을 오는 10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16일 대전 대덕구는 구의회 본회의를 통해 용돈수당 지급 조례안이 통과함에 따라 용돈수당 관련 예산 2억6000만원을 오는 7월 추경예산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지급대상은 대덕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0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 4300여명으로 오는 10월부터 매월 2만원을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으로 받는다. 지급받은 화폐는 대덕구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박정현 청장은 “학생들이 자신이 가진 물적 자원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용돈 사용처를 부모님과 협상하면서 기술을 배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정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지역 골목경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박 청장은 정책설명회를 통해 “용돈수당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나온 정책으로 직접 지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주자는 취지”라며 “대덕의 아이는 대덕이 키운다는 슬로건처럼 내가 사는 동네에서 나를 지원하는 것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우는데 최고라고 본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구는 복지부와 실무협의를 거치는 한편 용돈수당 전용 대덕e로움 카드 디자인 공모를 하는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에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국민의힘 소속 대덕구의회 의원들은 주민 환심용 포플리즘 사업을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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