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장 "남은 1년, 의회독립권 보장에 집중"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권중순 대전시의장이 29일 8대 대전시의회 의정성과 결산보고 간담회에서 가장 의미 있던 일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출범을, 아쉬운 일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100% 무가선 실패를 꼽았다.
먼저 권 의장은 “지난 3년 동안 대전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온 것 같다”며 "소통과 경청의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에 대한 질문에 “온통 대전의 시작에 앞서 대덕e로움을 출발해 대전 전체로 확대하느냐 마느냐, 또 보이지 않는 지역 간의 경쟁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결론을 돌아보니 온통대전이 대전 시민경제와 중소기업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트램이 100% 무가선으로 운행된다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국내 기술을 선보일 수 있고 수출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시간을 좀 더 가져도 100% 무가선 트램을 추진했다면하는 개인적인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위한 후속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남은 대전시의 현안사업을 심의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지방분권 국가로 가기 위한 지방자치 원년으로 삼아 진정한 지방의회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의회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등 후속 절차 이행에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의장은 내년 선거에 대한 질문에 “12년째 시의원을 하고 있어 천천히 결정해도 충분하다”면서 “대전시의장에 업무에 충실한 뒤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