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임시회 보이콧 선언
"용돈수당 조례안 통과는 다수당의 횡포, 무한 투쟁할 것"
"용돈수당 조례안 통과는 다수당의 횡포, 무한 투쟁할 것"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과 경제진흥재단 설립을 강행하자 결국 대덕구의회가 파행을 맞이했다.
5일 대전 대덕구의회 김수연, 김홍태, 오동환 의원은 제258회 임시회에 보이콧을 선언하고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지난 제257회 정례회 당시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 조례안과 대덕경제재단 설립 조례안을 다수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직권상정을 통해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한 항거의 표시에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박정현 구청장이 재단설립을 통해 측근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차별적인 수당 살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회가 구청장의 거수기로 전락하고 소수 야당을 무시한 채 다수의석으로 밀어붙이는 의회 운영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대덕구민을 우롱한 작태가 바로잡힐 때까지 무한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덕구의회 제258회 임시회에서는 대덕구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 경제재단 설립 관련 예산 등 추가경정예산 승인의 건, 대덕구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 및 일반안을 포함해 11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저작권자 © 뉴스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