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37)] 뉴욕타임스, ‘우즈베키스탄에 봄이 왔다’
[기획연재(37)] 뉴욕타임스, ‘우즈베키스탄에 봄이 왔다’
  • 조철현 편집위원
  • 승인 2021.07.08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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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우즈베키스탄 진출 한달 평균 122개 급격히 증가
타슈켄트, 전세계 209개 도시 중 ‘생활물가 지수’ 가장 저렴

[뉴스봄=조철현 작가ㆍ본지 편집위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 같은 여러 좋은 징조 속에서 2018년 5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이 중요한 해외 세일즈를 준비 중이던 4월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우즈베키스탄의 변화 바람과 개혁의지를 높게 평가하는 기사를 내보내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할 미르지요예프에게 힘을 실어줬다.

‘A Hopeful Moment for Uzbekistan’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신문은 ‘구소비에트 연방 대부분의 나라에서 퇴행되고 있는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정책을 눈여겨 볼만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18만명가량의 안보사범 및 정치사범 사면과 목화 수확 때 강제동원됐던 노동력 문제 해소, 주변국과의 관계개선 등 많은 성과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이밖에도 사유 재산권 보장과 적극적인 시장개방,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과의 투자 및 개발 프로그램 진행, 인권 개선 등을 사례로 우즈베키스탄에 본격적인 봄이 왔다’고 격찬했다.

우즈베키스탄의 2018년은 1년 내내 자신감으로 넘쳐났던 한 해였다.
우즈베키스탄의 2018년은 1년 내내 자신감으로 넘쳐났던 한 해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앞에서도 소개했듯(연재 18~19회)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미결과 또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에는 우즈베키스탄도 마침내 WTO(세계 무역기구) 가입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외국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즉 2017년 말 기준 5517개이던 외국인 투자기업이 5개월 사이 6127개로 늘어나 한 달 평균 122개의 외국투자법인이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는 게 우즈베키스탄 국가통계위원회의 발표였다.

또 5월 말쯤에는 영국의 런던 증권거래소가 사상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채권 판매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서부 관문인 우르겐치국제공항이 CIS 국가 대상 ‘올해의 최고 발전 공항’으로 선정됐다는 보도와 국제 컨설팅 기업인 Mercer가 전 세계 20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외국인 이주민들의 생활물가 지수’에서 타슈켄트가 가장 저렴한 도시로 선정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리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관리 개선 프로그램으로 3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다.

이 같은 과정에서 여러 2018년 상반기 통계가 발표됐다. 우즈베키스탄 인구가 3290만명으로 집계돼 곧 33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고, 상반기 국내 총생산(GDP)도 2017년 상반기보다 4.9% 증가한 152조5000억숨(190억625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후 8월에도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의 참여로 수르한다리야 운하 재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는 소식과 우즈베키스탄의 산업은행 및 아사카은행이 러시아 수출입은행과 야금공장 건설을 위한 1억4100만유로 규모의 금융지원 협정에 서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 개발도상국의 공업화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특히 UNIDO 사무소가 CIS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타슈켄트에 개설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겹쳐 향후 이 기구와의 협력 관계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됐다.

*자료조사 및 번역도움 : Michael Cho(KOSMETA 유라시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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