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38)] ‘2018 아시안게임 5위’ 소식에 전 국민 환호
[기획연재(38)] ‘2018 아시안게임 5위’ 소식에 전 국민 환호
  • 조철현 편집위원
  • 승인 2021.07.09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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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지요예프, 미국·인도·프랑스 전방위 세일즈외교 및 푸틴과 2차 정상회담
S&P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 신용등급 부여, 무디스도 조만간 신용등급 예고

[뉴스봄=조철현 작가ㆍ본지 편집위원] 2018년 9월, 새달이 시작되자마자 우즈베키스탄 전역이 환호로 들썩였다. 인도네시아 ‘자라르타-팔렘방’ 발 빅뉴스 때문이었다.

9월2일 폐막된 아시안게임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종합 5위 성적을 거뒀다. 이는 전통 스포츠 강국 한중일 3개국과 주최국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45개 출전국 중 최고 수위를 기록한 것이었다.

2018년 8월18일 개막된 아시안게임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금 21개, 은 24개, 동 25개 등 전체 70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관련 스포츠 평론가들은 일제히 “우즈베키스탄이 아시아권의 새로운 스포츠 강국으로 급부상했다”면서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 스포츠 4강에 이름을 올릴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이 나라 전통 스포츠인 크라쉬에서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복싱 5개, 레슬링 2개, 태권도 1개 등 전체 40개 종목 중 11개 종목에서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해 비교적 고른 기량을 선보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한 체육시설을 찾아 스포츠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한 체육시설을 찾아 스포츠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국위를 선양한 이들을 격려했고, 귀국하는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해 타슈켄트국제공항으로 몰려든 시민들은 밤새 열광했다. 그리고 이는 이후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2030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을 하기로 의결하는데도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처럼 전국이 축제 분위기인 가운데 부하라에서 매장량 52억㎥ 규모의 천연가스와 13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로 추정되는 신규 가스전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 국민을 또다시 들뜨게 했고, 나망간 지역에 신규 경제특구를 조성한다는 정부 발표까지 보태져 우즈베키스탄의 가을하늘은 더욱 빛나고, 푸르렀다.

이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인도 및 프랑스 국빈방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으로 분주했던 10월을 지나 11월에는 OECD와의 협력 관계가 논의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11월22일 오타조프 부총리가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대표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유라시아 주간에 참석해 앙헬 구리아(Jose Angel Gurria) 사무총장과 만나 우즈베키스탄과 OECD 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과의 공조를 통한 ‘중앙아시아의 무역 및 교통 연결성 증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들은 또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의 2019년 내 우즈베키스탄 방문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즈베키스탄의 2018년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넘쳐났던 한 해였다. 앞에서도 소개했듯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미국과 인도, 프랑스 등으로 전방위적 세일즈 외교에 나선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타슈켄트 2차 정상회담까지 치러낸 한 해였다.

또 중앙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노력은 물론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한 국제적 해법의 물꼬를 튼 한 해이기도 했다.

한 해가 저물 무렵, 마치 우즈베키스탄의 2018년 경제적 성과를 종합평가하듯 연중 가장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우즈베키스탄 역사상 최초로 세계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S&P가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 신용등급을 부여한 것이 그것이다. 그것도 안정적인 BB- 신용등급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세계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도 조만간 우즈베키스탄에 신용등급을 부여할 것이란 소식도 이어졌다.

S&P는 신용등급 BB-를 부여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유동성 자산을 축적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국영기업 의존도는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했다.

*자료조사 및 번역도움 : Michael Cho(KOSMETA 유라시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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