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의 어린이 용돈수당, 경제진흥재단 예산 ‘0원’
박정현의 어린이 용돈수당, 경제진흥재단 예산 ‘0원’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7.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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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의회, 어린이 용돈수당, 대덕경제재단 예산안 전액삭감
김태성 대덕구 의장 “올바른 판단 위해선 충분한 숙의과정 거쳐야”
대전 대덕구의회 제 258회 임시회 모습.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회를 요구한 뒤 자리를 비웠다.
대전 대덕구의회 제 258회 임시회 모습.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회를 요구한 뒤 자리를 비웠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대덕구의회에서 논란이 됐던 대덕경제재단과 어린이 용돈수당 운영을 위한 예산안이 전액 삭감된 채 구의회를 통과했다

14일 대전 대덕구의회는 25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덕구가 제출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대덕구는 대덕경제진흥재단의 운영을 위한 예산 1억2529만원과 어린이 용돈수당 예산안 3억2321만원 등 총 4억485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의회는 이를 전액 삭감했다.

국민의당 소속 구의원들이 상임위인 경제도시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전원 불참하면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지치 못한데다 의원 사이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상황에서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는 부적절하다는 것이 의회의 입장이다.

김태성 의장은 “야당과 여당을 떠나 모든 정책은 상임위를 통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치고 예산결산위원회를 거쳐야 올바른 정책판단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탈하면서 토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앞으로 의원 본연의 업무를 내려두고 장외시위를 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여야 협의로 9월 임시회까지 충분한 숙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덕구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어린이 용돈수당과 경제진흥재단의 설립을 위한 법적근거는 지난 회기에 마련됐으며 대덕구의 교육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다음 회기에서 의원들을 충분히 설득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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