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46)] ‘헬리투어’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나서
[기획연재(46)] ‘헬리투어’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나서
  • 조철현 편집위원
  • 승인 2021.07.2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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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1차로 머무는 수도 타슈켄트 관광상품 집중 개발
지역별 행사 대거 발굴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자산으로 삼아
2018년 가을부터 시작한 우즈베키스탄의 헬리투어 모습.
2018년 가을부터 시작한 우즈베키스탄의 헬리투어 모습.

[뉴스봄=조철현 작가ㆍ본지 편집위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관광산업 활성화 의지를 반영하듯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 여행사 ‘율리시스 투어’는 2018년 6월 보도자료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항공사와 공동으로 타슈켄트 지역에서 헬리콥터 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타슈켄트 인근의 유네스코 등재 세계 자연유산 중 하나인 우감-차트칼 국립공원과 침간산의 비경들을 1500m 상공을 나는 헬리콥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우룬가치(Urungach)와 바다크(Badak) 호수, 마이돈톨(Maydontol), 오가잉(Ogaying) 강 등 그동안 감춰줘 왔던 타슈켄트 인근의 대표적 관광지 상공을 나는 이 관광용 헬리콥터는 4301m 높이의 아델룬가(Adelunga) 산과 4299m 높이의 베슈토르(Beshtor) 산의 정상들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율리시스 투어 측은 당시 보도자료에서 “헬리콥터 아래로 펼쳐지는 우감-차트칼 국립공원은 깊고 신비로운 협곡과 녹색계곡 등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여러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가운데 280여종의 동물과 2200종의 식물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우즈베키스탄을 찾는 많은 관광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타슈켄트 헬기투어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헬기 중 하나인 러시아 산 ‘밀 Mi-8’이 사용되며, 한꺼번에 16명에서 20명까지 탈 수 있는 이 다목적 헬리콥터는 세계 50여개국에 수출돼 안정성을 인정받은 명품 헬기”라고 소개했다.

이보다 앞서 2018년 1월에는 타슈켄트 외곽의 ‘바흐트’ 호수 주변에 대규모 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발표도 있었다. 이 호수는 구소련 시절이던 1970년대부터 수도권의 대표적 휴양지로 인기를 끌어오다 2000년대 들면서 5년부터 수질오염 등으로 외면받아왔던 곳이다.

또 2019년 2월에는 타슈켄트에 사파리공원과 아쿠아리움이 조성된다는 발표로도 이어져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한 뒤 1차로 머무는 수도 타슈켄트의 관광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2019년 3월에는 타슈켄트 시정부가 공식 로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공모를 거쳐 시민 대표협의회가 최종 결정해 발표한 타슈켄트의 새 로고는 푸른 하늘을 상징하는 영문자 T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황금색 문양의 작품으로 향후 이 로고를 통해 타슈켄트의 관광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 관광지인 사마르카트 역시 새로운 관광 로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18년 10월부터 후보작품 모집을 공고하고 3개월에 걸쳐 우즈베키스탄 전역과 러시아, 미국 등으로부터 다양한 후보작을 접수했다.

사마르칸트에서는 2019년 8월26일부터 30일까지 제12회 샤르크 타로날라리 국제음악제도 열렸다. 새로운 로고 아래 펼쳐진 이 음악제는 1997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려온 대규모 행사로 2019년 행사에는 5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음악 관련 학자들과 저명한 음악가들이 참석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관광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은 2018년 이래 이처럼 지역별 행사들을 대거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자산으로 삼았다.

예컨대 카슈카다리야주의 경우는 우즈베키스탄 민족의 영웅인 아미르 티무르 시대의 군사훈련 캠프를 재현한 체험단지가 메인 테마이고, 페르가나주는 국가관광위원회와 공동으로 2년에 한 번씩 마르길란 지역에서 국제 민속음악제인 ‘부육 이팍 율리(Buyuk Ipak Yuli)’를 개최한다.

또 지작주도 2019년 3월부터 새로운 로고를 선보이며 관내 유명 관광지인 자민국립공원과 아이다르쿨 호수 등을 국내외에 폭넓게 알리기 시작했다.

*자료조사 및 번역도움 : Michael Cho(KOSMETA 유라시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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