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나, 첫 시집 ‘꿈꾸는 엘리베이터’ 발간
김규나, 첫 시집 ‘꿈꾸는 엘리베이터’ 발간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08.02 22: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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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물에서 찾는 메타포와 알레고리
형이상학적 초현실주의 시작(詩作) 돋보여
김규나 시인.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지난 2020년 ‘시와 정신’ 봄호로 문단에 데뷔한 김규나 시인이 그동안 가꿔온 첫 시집 ‘꿈꾸는 엘리베이터’(시와 정신)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작년부터 이어져 일상을 뒤바꾼 좁은 활동반경에서도 주어진 일에 열정을 다해 얻어진 쾌거와 결과물로 코로나19 상황을 작품집으로 대신한 셈이어서 의미 있다.

1부에서 4부까지 60여편을 118페이지로 엮어 묶은 개성 있는 시편들은 시집 주제와 잘 어우러져 이채롭게 빛을 발하고 있다.

무더위가 작렬하는 지난달 ‘시와 정신’에서 발간한 ‘꿈꾸는 엘리베이터’는 다소 형이상학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초현실주의 문학에서 시작점을 들여다보게 하고 있어 주목된다.

본문에서 (중략) ‘누가 방해하지 않는다면/ 나비처럼 가벼워지는 신경들/ 중력에 반하는 묘한 날갯짓을 한다’라는 연은 시집 주제의 핵심을 들여다보게 해 시인이 느끼고 저장해두는 견자와 화자를 잇는 시냅스의 연결 고리가 신선하다.

김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깊은 안목을 다감하게 일러주시던 부친과 어린시절 그리고 사물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김규나 시인의 첫 시집 ‘꿈꾸는 엘리베이터’ 표지. 

한남대 국어국문창작학과 김완하 교수는 해설에서 “시인은 자연의 일상성을 시적 성과로 우수하게 승화시킨 경우라 평할 수 있다”라며 해설을 다음과 같이 기재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상에서 새로운 이미지의 조형성을 얻어내는 동시에 풍부한 형이상학적인 내용을 담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김 시인의 역량이 드러난다”고 피력하고 있다.

시인은 이런 사물의 본질을 바라보려는 깊은 의식의 편린들을 모아 수준 높은 시심들이 발아되기를 독자들로 하여금 기대하게 한다.

현재 그는 한남대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시와 정신’ ‘대전글벗문학회’ ‘서시와 문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대전시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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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2021-08-03 12:23:55
젊고 발랄한 여류시인 첫시집 축하합니다 필력에 박수 보냅니다

정봄비 2021-08-03 10:10:26
축하합니다.
열정, 감성
거기서 시어를 캐내는 능력과
표현의 능란함까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