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시인 김우식 시인’ 3번째 시집 출간
‘걷는 시인 김우식 시인’ 3번째 시집 출간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08.12 12: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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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사유에서 전하는 자기 존재론적 의의
묘사적 시어와 서술적 원용의 객관화 선보여
김우식 시인.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그야말로 한낮의 불볕기온이 37~8℃에 육박하며 이어져 오던 무더위가 가을이란 계절을 달고 다가오고 있다.

입추가 지나자 다소나마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해 조석으로는 꽤 선선한 바람이 피부에 와닿는다.

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사색의 영감을 주는 텍스트로 조형적 형상들을 연결해나가기에 좋은 계절이다.

최근 김우식 시인이 펴낸 ‘걷는 시인 김우식’도 표제처럼 표출되는 형상적 언어들이 우선 시인의 시선과 경험을 통해 조용한 마음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관조에서 시편들을 작품으로 승화해 나간다.

그래서 계절변화에 민감한 가을은 시인의 계절이라 불리며 우수에 젖거나 추억을 그리워하며 개성 있는 시집들이 앞다퉈 출간되는 시기로 받아들여진다.

김우식 시인이 ‘걷는 시인 김우식’(문경출판사)이란 독특한 제목으로 표제를 달고 3번째 시집을 출간해 독자들과 각 문인단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신용 시인이자 대전시인협회장은 “김 시인의 시집에 대해 시인들한테 깨끗한 이미지와 작품들이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며 “주지되는 시편들이 기억 속에 남는다”고 전하고 있다.

우선 표제에서도 눈에 띄는 자신의 이름과 제목으로 표제를 붙이는 것이 색다르다고 생각했으나 내용을 확인한바 그 이유가 따로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우식 시인의 세번째 시집 표지.

시집 뒤에 작품해설을 달고 있는 ‘김석영’ 시인이자 수필가의 얘기를 인용하면 시인 자신의 이름으로 제목을 다는 게 조심스럽다는 뜻을 내비친다.

시인도 부담이 컸던지 다른 제목을 정해 왔으나 이미 출간한 시집과 발간될 원고를 읽어본 김석영 수필가는 이 표제만큼 어울리는 제목도 없다고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김 수필가는 스위스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 Giacometti)의 예시를 들며 구도의 길을 걷는 순례자들에게 바치는 헌시라고 덧붙여 해설하고 있다.

김우식 시인은 시를 짓는 다짐으로 “정화되고 강렬한 생명의 탯줄을 끌어당기는 글을 쓰고 싶다”며 “끝임없이 변해가는 자연과 함께 자신도 끝까지 시를 짓는데 일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 시인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고려대 영문과 문학박사를 취득하고 시집으로 ‘이팝나무 아래 서다’, ‘아침 숲에 들다’, ‘걷는 시인 김우식’ 등을 출간했다.

저서로는 ’문법 뒤집기‘가 있으며 현재 대전시인협회 부회장, 한국작가회의 대전지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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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2 15:06:41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