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패악질 도 넘었다
이준석 대표 패악질 도 넘었다
  • 뉴스봄
  • 승인 2021.08.15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대선 고스란히 헌납할 요량 아니라면…
국민의힘 로고.
국민의힘 로고.

[대전=뉴스봄] 김진호 시인 = 야권 20대 대선전략은 ‘반(反)문제인’이 답이다

명문 하버드대학 출신에 패기까지 넘치는 36세 당대표가 선출됐을 때 만해도 그를 대한민국 후진 정치를 청산할 유일한 대안으로 치켜세우며 야단법석이었다.

그러던 그가 취임 두 달만에 ‘대한민국 보수밉상’으로 전락했다. 오냐오냐 하니까 할아버지 상투를 잡는다더니, 요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행보가 날이 갈수록 가관이다.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보수집권 플랜하고는 거리가 먼 짓거리들만 골라하니 하는 말이다.

솔직히 고졸 촌로(村老)인 필자가 국민의힘 당대표를 하더라도 이준석보다는 훨씬 더 낫겠다. 20대 대통령선거 키워드는 누가 뭐래도 ‘반(反)문재인’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나대다가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 동안 망친 정책들을 원상회복시킬 수만 있다면, 그게 바로 보수집권 플랜이자 대선전략 이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70년 공든 탑’을 깡그리 파괴시킨 장본인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헌법상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사표를 집어던지고 문재인 정권 심판에 직접 뛰어들겠는가? 이 사태를 가산을 탕진한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식들의 처지로 설명하면 이해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공공의 적’ 문재인과 586좌파 운동권 청산을 시작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쏘아올린 신호탄이 아직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윤석열 총장 패씽 자체가 ‘반(反)문재인 신호탄’

그랬다. 윤 총장 검찰권 사수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 그 자체였다. 죽창 든 조국의 ‘검수완박’ 선전포고로 시작된 윤 검찰총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싸움은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은 비교도 안될 만큼 처절하고 비참한 전투였다.

죽창장군이 전사하자 좌파 장수 180명을 거느린 악녀 추미애는 아예 윤 총장 수족을 모두 잘라버리고 수사권 배제, 직무정지 등의 초강수로 검찰총장을 달달볶았다.

윤 총장은 식물총장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악녀 추미애도 감히 정의의 사도 윤 총장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그 후 등장한 586좌파의 나팔수 박범계가 대한민국 검찰 2000여명을 모조리 학살하면서 사실상 문재인 정부 검수완박은 끝이 났다.

자유와 공정을 지키려는 윤 총장의 서초동 전투는 그렇게 패배했고,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라는 명언을 남긴 채 그는 그렇게 자유대한민국 법치주의 심장부를 떠나야했다.

피범벅이 된 윤 총장의 서초동 500일 전투를 국민 모두는 리얼하게 목도했다. 중앙지검금융범죄수사팀을 해체해서 라임․옵티머스 게이트는 덮어버리고, 검찰개혁의 걸림돌 한동훈 검사장은 검언유착 프레임으로 위리안치 시키고,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 이용구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등 불리한 사건은 죄다 깔아뭉개고,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은 한명숙 뇌물사건마저 뒤집는 박범계의 망나니 칼춤(?)을 뒤로 한채 말이다.

대한민국이 살고, 이준석 대표도 사는 길…

정의로운 국가 공권력을 그렇게 유린(蹂躪)당하고, 쓸쓸히 퇴진하는 윤 총장을 지켜보면서, 많은 국민은 살아있는 권력에 당당히 맞섰던 그의 결기와 진정성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두문불출하고 있는 그를 대통령후보군 1순위에 올려놓을 만큼 압도적인 여론조사는 정권교체의 희망으로 부풀어갔고, 급기야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압승을 견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잘해서 선거를 이겼다’는 유권자는 7%에 불과했다. 그랬다. 민주당이 못해서가 61%였고, 국민의힘이 잘해서는 고작 7%였다.

어디 그뿐인가? 20대 남성중 70% 이상이, 30대 남성 64%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뽑았다하지 않는가?

이준석 대표에 묻겠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국민의힘 자력이던가? 윤 총장 반(反)문재인 정서 탓이던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이 대표 당신만 왜 반(反)문재인 정서 아이콘 윤 후보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 그 말이다.

필자는 솔직히 이준석이라는 이름 석자만 들어도 모골이 송연하다. 세월호를 수장시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내몰았던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후 돌변한 이 대표 당신의 행동거지 모두는 하나같이 패악(悖惡)질이 아닐 수 없다.

또다시 20대 대선을 고스란히 헌납할 요량이 아니라면 하루속히 당대표를 내려놓고 지구를 떠나길 바란다. 그게 대한민국이 사는 유일한 길이다.

(※서로(瑞露) 김진호 시인의 칼럼은 본보의 집필 방향과는 무관함을 주지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