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식 전 의원 국민의힘 이적? "전혀 생각없어"
황경식 전 의원 국민의힘 이적? "전혀 생각없어"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8.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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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비자시민모임 안경자 대표, 국민의힘 여성위원장 추대
황 전 의원, 반대했지만 집사람의 의지 존중해, 이적은 '금시초문'
양홍규 국민이힘 대전시당위원장 "당 가치 이념 넘어 인선 진행"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하는 황경식 전 시의원(우)과 안경자 여사(좌).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정치인의 배우자는 영원한 런닝메이드 그 이상이다. 많은 배우자가 유권자와 직접 접촉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정치인의 분신(分身)으로 활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우자의 내조는 감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정치인 배우자는 로비 대상이 되기 쉬운 위치라는 시선이 있고 배우자의 행실이 이슈가 돼 표의 향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황경식 전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중구청장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적극적인 SNS 활동 등을 통해 유권자와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권리당원을 다수 확보하는 등 경선을 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특이한 점은 그의 부인이자 대전소비자시민모임 대표인 안경자 여사가 국민의힘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점이다. 안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황 의원의 지지를 호소하며 헌신적인 내조를 해왔다. 일각에서 황 전 의원 이적설이 떠도는 이유다.

이와 관련 황 전 의원은 “처음에는 많이 반대했지만 집사람의 의지가 완고해서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부부지간이지만 집사람의 의견과 의지를 응원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이적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중구청장 출마 의지는 확고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한편 국민의힘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은 2차 당직 인선을 단행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를 갖추고 있다. 당의 가치와 지역·세대를 넘어 외연을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먼저 양 위원장은 “안경자 대표는 시민단체 출신으로 올바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분이고 장인순 원자력원장은 정치와 연관은 없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분”이라며 “정당의 색을 떠나 진짜 대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문 정부의 실정을 표출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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