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잃어버린 문화재 449점, 돌아올 수 있을까?”
“충남의 잃어버린 문화재 449점, 돌아올 수 있을까?”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1.09.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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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 충남도청서 개막
김연 도의원 “해외반출 문화재 환수에 전방위 노력할 것”
‘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 포스터.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해외로 반출된 충남도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이 개최됐다.

1일 충청남도와 충남도의회 주최, 충남국외소재문화재실태조사단(단장 김연)과 서산부석사불상봉안위원회가 공동주관해 개최된 사진전은 이날부터 3일까지 충남도청에서 진행된다.

이후 전시일정은 ▲9월6일∼8일 천안시청 ▲9월9일∼10일 서산문화회관 ▲9월25일∼29일 공주 백제문화제 ▲9월30일∼10월3일 부여 정림사지박물관이다.

이번 사진전은 실태조사단이 2018년부터 조사·연구한 국내외 반출된 문화재를 소재로 열리며,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서산 보원사지 고려철불, 천안 천흥사 동종 등 반출 문화재의 디지털 사진과 홀로그램을 통한 사연 등의 내용으로 전시한다.

충남에서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는 일본,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등 6개국에 449점에 이르며 이 중에는 65년 한일협정 당시 반환을 요청했던 백제 고분 출토 유물 다수도 포함돼 있다.

실태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연 도의원(천안7,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실태조사단을 이끌며 충남이 주체가 돼 문화재 환수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며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부여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서산 보원사 고려 철불좌상, 천안 천흥사 동종의 환수를 목표로 전방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문화유산을 되찾는 일은 역사를 바로잡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로 현재를 사는 우리의 과제이자 책임”이라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도를 순회하며 도민과 함께 문화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016년 광역단체 최초로 ‘충청남도 국외 소재 문화재 보호 및 환수 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국외 소재 문화재의 관리 및 환수활동을 지원하는 환수기금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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