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동형 음압병동, 특별생활치료센터로 설치
KAIST 이동형 음압병동, 특별생활치료센터로 설치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9.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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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28병상 규모의 병동 열어
대면치료 가능한 엑스레이실, 처치실 등 단기 진료센터 운영
경기도 인재개발원에 설치된 MCM.
경기도 인재개발원에 설치된 MCM.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KAIST에서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동(Mobile Clinic Module, 이하 MCM)'이 경기도 제2호 특별생활치료센터로 설치돼 13일부터 운영된다.

MCM은 고급 의료설비를 갖춘 음압격리시설로 지난 1월 서울 한국원자력의학원에 4개의 중환자 병상을 갖춘 병동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진행해 경증환자 2명의 치료를 완료했다.

또 대전 건양대병원 응급실에 음압격리실로 설치해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138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현재도 운영중이다.

경기도 인재개발원에 설치된 MCM
MCM 내부 시설 모습.

경기도 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특별생활치료센터는 28병상 14병실(2인 1실)과 다목적 1실(엑스레이 및 처치실)로 구성됐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약 2주간 격리하는 기존 생활치료센터와는 다르게 자가치료 연계 단기 진료센터로 운영된다.

자가치료 중 관리가 필요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MCM으로 이송해 1일~3일간의 단기입원 경과를 관찰한 뒤 후속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다.

대면 및 산소치료·엑스레이·수액 등 MCM의 자체 진료역량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병실 안에 개별 화장실이 구비돼 있으며 음압·환기상황·출입문 자동개폐를 중앙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치료 중 이상징후가 발생한 환자는 전담 중증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고 특이 사항이 없는 경우 다시 자가치료 시설로 이송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특별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맡는다. 1일 기준 의사 1~2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2명, 행정원 1명, 방역 인원 2~3명, 영상기사 1명 등이 3교대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AIST 연구원, 소방, 경찰, 기타 용역 등 약 20여 명의 전담인력이 현장에 투입된다.

1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운영되며 경기도는 한 달간의 운영성과와 코로나19 확산상황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운영기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디자인과 프로젝트 총 감독을 맡은 남택진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활용 가능한 실내체육관이 있다면, 독립된 설비가 없더라도 2주 내에 의료가스·오폐수처리·음압설비 등이 구비된 특별생활치료센터로 바꿀 수 있다ˮ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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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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