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시학, 색(色)으로 탐하다’
‘공간의 시학, 색(色)으로 탐하다’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09.13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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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창조미술협 정기·초대전
초가을을 여는 색채의 어울림
대전창조미술협회전 포스터.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조석으로 서늘한 바람이 일어 피부에 와닿는다. 작가들에겐 작품을 형상화하고 발표하는데 가장 분주한 계절이 이때부터다.

때를 맞춰 대전창조미술협회(회장 백향기)가 주최· 주관하는 ‘공간의 시학, 색(色)으로 탐하다’라는 주제의 정기전과 초대전이 동시에 개최된다.

14일부터 27일까지 대전서구문화원 전시실에서 다양한 형과 색채를 탐구한 조형적인 작품들이 다가온 가을에 앞서 추석 연휴를 맞는 시민들에게 품격있는 공간으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여름내 강렬하게 내리쬐던 불볕더위 속에서 마스크 착용과 비대면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란 활동반경 제로 상황의 일상들을 극복하며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결실들이다.

올해로 4번째의 정기전을 발표하고 있는 대전창조미술협회는 기존의 관습과 구태에서 벗어나고자 이를 타파한 역량 있는 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매회 마다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올해에도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대전 회원 50여명의 창작품들과 한국창조미술협회 각 지역 지회장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의미와 차별성을 더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유명 여류작가들을 선정한 초대작가들을 초대해 총 70여 점의 작품과 작가들이 참여해 동시에 조명을 받는다.

최성희 회원 작 '속삭임'

이번 전시회는 한국창조미술협회가 지향하고 추진해 나아가야 할 현대미술의 방향과 흐름을 모색하고 탐구하자는 취지로 과거를 뒤돌아보며 미래를 제시하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작가들의 개성 있는 특성과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공간으로써 시각적 상상력을 통한 조형어법을 재구성하는 작품들로 공간에 대한 텍스트를 시학적으로 표출하는 의도에서 마련된 기획전이라 할 수 있다.

어느 미술 단체든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세계와 발표의 장을 고려해 이에 맞는 전시가 되길 기대하지만 의도되지 않거나 실행되지 않으면 사실상 단순한 성격의 전시로 끝나기 마련이다.

이는 작품과 공간 그리고 작가의 성격을 구분해 특성을 찾는 현대미술의 특징 중 하나여서 동시대 미술 방식에서 추구하는 방법으로 이를 추진하고 전개하는 것이 오늘의 선진미술계 흐름이다.

전시의 장(場)은 또 하나의 섹션화된 공간을 요구하는 컨템포러리 아트(Contemporary Art)에서 보다 치밀하고 섬세한 방법을 찾아 작품을 극대화하려는 오픈된 공간으로써 다수의 작가들이 추구하는 시대적인 반영공간의 하나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보람의 결과는 기획과 방법에 따라 결실을 맺는 과정이 달라져 크고 작은 결과물들을 획득하는데 한발 앞선 한국창조미술협회의 임원진들의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의지에서 가능해져 고무적이다.

백향기 대전창조미술협회장.

대전지회 백향기 회장은 “코로나 시대로 모두 어려운 상황임에도 작품을 위해 오랜 기간 천착해가며 난국을 극복한 작가들의 결실에 고마움을 표하다”며 노고를 부여했다.

이어 백 회장은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고된 일상을 반복하는 작가들의 성의로 발전을 거듭해가는 한국창조미술협회 회원들의 열정에 감사하다”며 “전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서구문화원장과 관계자들 또 후원해주신 여러분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수칙으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자들을 위해 SNS를 활용한 전시 상황과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 소식 등을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있다.

개막전 행사는 14일 오전 11시 전시장 실내에서 서예가 ‘심건 이종선’ 작가의 오픈 퍼포먼스가 실시된다.

전시장소는 대전서구문화원 전시실이며 위치는 ‘대전시 서구 계룡로 553번길 38(탄방동)’ 1층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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