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자들의 기후변화 실종 유감
대통령 후보자들의 기후변화 실종 유감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09.15 2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라 책임지겠다는 대선 후보자들, 실종된 환경 의식과 안일함을 묻다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코로나가 만연하고 이래저래 특별한 대책도 없이 벌써 네 번째의 우울한 명절을 맞고 있다.

자식을 걱정하는 고향에 계신 연로한 부모를 찾아뵙는 일과 가족, 일가친척을 얼싸안고 웃음으로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은 우리 고유 명절에서 빠질 수 없는 대사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 또한 지속된다면 명절마저 퇴색돼 잊혀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노파심이 가득해 무슨 일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어서 어지럽게 돌아가는 현상계를 잠시라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물론 이는 비단 우리의 사정만도 아니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고층이어서 그러려니 이해는 되나 위험 쪽으로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자꾸만 곤두박질하는 꼴이어서 불편한 생각이 앞선다.

사실상 코로나19는 이미 일상생활을 일궈가는 인간 삶속 깊숙히 파고들어 이제는 피할 수 없이 우리 인간에게 어지러움을 체험하게 하고 지속적으로 난감함을 지배하는 위드시대를 맞게 됐다.

문제는 앞으로 이보다 더한 상황들이 몰아닥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고려해 이런 징후를 깊이 유의하지 않고 간과한다면 이보다 더한 지구촌의 위협은 어느 곳에나 누적돼 산재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언제일지 모르는 세계 인류가 안심하는 그때까지 마스크는 평생을 코와 입을 틀어막고 호흡하며 살아가야 하는 답답한 세상살이와 언제 어떨지 모르는 지구환경 재해를 준비해야 한다고 봐야 하는 대목이다.

전 인류는 지금 유일하게 백신접종을 철석같이 믿고 있지만 조직사회를 형성하며 관계망을 통해 살아가는 인간들에서 최대한 가급적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는 지침이 바이러스 이유만으로 부득이한 사유가 될까? 의문이다.

일찍이 최고의 문명을 누리는 미국은 현재 하루 바이러스 확진자가 17만명 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0여명 대를 넘어 네자리 수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어 그동안 전 세계가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인명피해와 경제적으로 이어지는 손실은 계산이 불가능하게 됐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 태평양 연안은 대부분 바다에 잠기게 될수 있다.

기후변화는 날로 극심해져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나라 부산도 바닷물이 차올라 물에 떠 있는 해상도시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이미 해양도시 밑그림과 함께 청사진을 마련해 가는 중이다.

지난 2019년 전 세계 도시정책을 관장하는 최고기구인 유엔 해비타트가 해수면 상승의 위험에 대한 해상도시 건설 계획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미국 뉴욕, 그리고 부산을 지목했다.

그렇다면 말 그대로 삼면이 바다로 이뤄진 우리나라도 기후재앙 영향권에 든 동, 서, 남해는 안전하며 부산은 그야말로 물에 둥둥 떠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안전한 도시와 이에 가능한 한반도가 유지될지 이 또한 의문이다.

일찍이 미국의 부통령을 지낸 ‘앨고어’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전 미국의 대통령 클린턴의 임기를 같이했던 기간 내 기후변화협약인 도쿄 의정서 성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최종 체결에 산파 역할과 함께 환경운동가로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결과였다.

특히 고어 부통령은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미국 전역을 돌며 실시한 순회 강연과 지구온난화로 미칠 전 지구적 재앙을 묘사한 영화 ‘투모로우’ 보기 운동 등은 지구촌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제시와 함께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큰 성과와 업적을 일궈냈다.

전 세계의 각 정부는 코로나 이전 훨씬 전부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다양한 해법을 찾기 위해 효과적인 방안으로 시나리오를 짜고 있지만 가장 적게 배출하는 경우에도 2040년까지 지구 온도는 자연적으로 1.5도 이상 오를 것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이런 현상이 그대로 갈 경우엔 2050년 안에 북극 빙하가 모두 녹아 바다 수온과 함께 바닷물이 차오른다면 어떤 이변이 일어날지 생각할수록 섬뜩해진다.

예측이 이런 데도 여태까지 우리에게 느끼는 지구환경의 체감온도는 미온적이다 못해 아예 관심조차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며 그 많은 여야 대선주자들 또한 그 누구도 지구환경에 대한 이렇다 할 말 한마디 없어 무지에 극치를 보인다.

더욱이 지금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쓰러져가는 국가를 위해 무엇으로 국민에게 미래의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인가를 철저히 고민해야 할 때 임에도 시름에 찬 국민만 우롱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발 더 나아가 날이 갈수록 각자마다 비방과 허위로 고소 고발로 이어지며 각 당은 당마다 진흙탕 싸움질만 하기에 여념이 없어 어떻게 추락한 이 나라를 건재시켜 나갈지 근심스럽기 참으로 그지없다.

최소한 미래의 나라를 위해 국민을 책임진다고 자처하며 대통령을 꿈꾼는 저들의 공약과 행동거지를 보며 그들이 누가 되건 나라를 이끌어 나갈 모양을 생각해 보자니 한심스러워 그렇다.

한치도 내다보지 못하는 처세로 미래를 무시하며 지키지 못할 공약만 난발한 채 당장 급급한 생활 대책과 코로나를 핑계로 들고 있지만 그 또한 모두 국민에게 떠넘기는 빚에 불과한 빈 공약들 뿐이어서 앞날이 캄캄하다.

세상 돌아가는 모양이 이쯤 돼서 기후변화로 많은 징후가 발생, 출하고 있는 전 세계는 무엇보다도 큰 이슈로 보고 있는 지구환경을 최우선으로 매달리고 있다.

이런 판에 우리도 한 번쯤 이를 염두하고 있다면 누가 됐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 후보들은 많은 공약 중에서 거시적 안목으로 이문제도 들고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인 환경이 실종돼 있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해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변해가는 기후변화 그다음은 무엇이 어떻게 우리에게 엄습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전 예비조차 확실치 않아 답답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최근 해외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태들을 우리 두 눈으로 보듯이 영화에서나 볼 듯한 엄청난 천재지변 현상들의 정도는 추측과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정도가 이러한데 대선 후보자들은 무엇으로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하는지? 실종된 그들의 의식과 안일함을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