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몰 조성사업, 충청권 2곳 중 1곳은 휴폐업
청년몰 조성사업, 충청권 2곳 중 1곳은 휴폐업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1.09.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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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온라인·비대면화 맞춰 판로 지원 등 보안 강화해야”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청년몰 사업이 충청권의 경우 2곳 중 1곳은 휴폐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통시장 활력을 도모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가 4년 간 전국 14개 시도 39개 시장 내 672개 점포에 총 4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청년몰 조성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존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동 기간 휴·폐업한 점포는 총지원점포 672곳 중 285곳으로 42.4%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2016년 14개 시장 내 256곳에 127억5000만원 ▲2017년 12개 시장 내 203곳에 142억5000만원 ▲2018년 9개 시장 내 143곳에 157억5000만원 ▲2019년 4개 시장 내 70곳에 37억원 등 총 464억원을이 투입됐다.

하지만 동기간 휴·폐업점포는 각각 ▲2016년 66곳 ▲2017년 98곳개 ▲2018년 18곳 ▲2019년 3곳 등 총 285곳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사업 시행 14개 시·도 중 인천 지역의 휴·폐업률이 73.2%(조성점포 41곳 중 30곳)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64.5%(31곳 중 20곳), 경북이 61.8%(68곳 중 42곳)로 뒤를 이었다.

특히 부산 중구 국제시장의 경우 지원점포 14곳이 모두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의 경우 휴폐업률은 58.8%로 17개 점포가 지원을 받았으나 휴업 2곳, 폐업 8곳 등 10개 업소가 문을 닫았다.

충남의 휴폐업률은 48.4%로 31개 점포에서 휴업 1곳, 폐업 14곳으로, 충북의 휴폐업률은 62.95%로 35개 점포에서 휴업 1곳, 폐업 21곳 등이다.

이러한 점포 휴폐업률의 이유로 청년몰 내 대다수 상인은 개장 후 마케팅 등 지자체 사후관리 부족을 뽑았다.

이에 황운하 의원은 “청년상인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간에 정보를 공유하며 온라인 배송 등 활로를 찾고 있다”며 “온라인·비대면 업종 확대 등 현재 시장 상황에 맞춰 판로 지원사업을 보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 의원은 “향후 예산편성 시 홍보마케팅 비용을 확대 지원해 청년상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중단 없이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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