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다 별처럼 소중하고 귀한 사람,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 담아"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문학관 관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이은봉 시인의 12번째 시집 ‘걸어다니는 별’이 제8회 풀꽃문학상 풀꽃상을 수상했다.
풀꽃문학상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의 탄생을 기념해 2014년부터 제정된 상으로 당해연도 가장 우수한 시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시인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이 관장은 “문인과 문학 지망생의 사랑방 같은 풀꽃문학관에 풀꽃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문학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이은봉 시인과의 일문일답.
‘걸어다니는 별’은 어떤 과정에서 탄생했나?
“모든 사람은 다 별처럼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잃어버리고 힘들게 사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운 최제우 선생은 인내천(人乃天)사상을 통해 사람을 곧 하늘이라 말했다. 한때의 잘못된 욕망이나 격정으로 인해 삶을 어그러트리지 않고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
최근 문학계가 힘들다. 젊은 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분야에 특수한 능력을 갖추고 이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한다. 광주에서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젊은 시인들도 이와 마찬가지라 어려운 논문을 쓰듯 몰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풀꽃이라는 시에는 많은 위로가 정신이 담겨있다. 시인은 전문가지만 시 자체는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시를 통해 서로 많이 위로하고 잘 살 수 있는 그런 감정을 나눴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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