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버스파업으로 버스비 무료
대전시, 버스파업으로 버스비 무료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09.30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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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최종결렬로 시내버스 파업
평일기준 61% 운행, 도시철도 증회 등
한충희 대전교통국장.
한선희 대전시 교통국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14년만에 파업하면서 대전시가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난 24일 1차 조정회의와 29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진행된 2차 조정회의에서 상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회사와 비노조원의 시내버스 운행, 전세버스를 임차하고 도시철도 증회 및 택시부제 해제했다.

대전 시내버스 13개 업체 중 10개 사가 파업 참여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전운수, 금남교통, 동건운수 등 3개 시내버스 업체에서 394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전세버스 197대와 관용버스 8대가 비상수송에 동원해 총 599대의 버스가 운행된다.

파업기간동안 시내버스, 전세버스와 관용차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외곽지역 29개 노선의 50대 버스가 운행한다.

앞으로 시는 투입 가능한 대체교통수단인 도시철도를 하루 242회에서 290회로 48회 증편하고, 택시부제를 비롯해 승용차요일제 및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해제, 공공기관 시차출근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선희 교통국장은 “준공영제의 취지가 서비스 개선과 안정적 운영인 점을 감안해 노조의 파업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파업을 해결하고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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