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숨결 스민 ‘금정역’ 재조명
다산 정약용 숨결 스민 ‘금정역’ 재조명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1.10.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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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역사 세미나 열고 교육․관광자원 활용방안 모색
청양 금정역 역사와 활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청양=뉴스봄] 김창견 기자 = 조선 시대 충남지역 주요 역참이었던 ‘금정역’에 대해 새로운 조명이 모색되고 있다.

30일 충남 청양군은 ‘금정역(金井驛) 역사와 활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열고 재조명을 모색했다.

금정역은 충남 서남부 교통로를 관리하면서 내륙과 충청수영을 연결한 요충지로 남양면 금정리(현 금정2리 마을회관 인근)에 소재했다.

특히 금정역은 다산 정약용이 찰방(총관리자) 직을 수행한 곳으로 당시 다산은 천주교와 관련한 중상모략으로 정3품 당상관에서 종6품 외직으로 좌천되면서 이곳에서 일했다.

이날 ‘청양 금정역의 역사와 활용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박석무 전 다산연구소 이사장의 ‘다산 정약용과 금정 찰방’이란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주제발표로 ▲조병로 경기대 명예교수의 ‘조선 시대 역원제도와 금정역’ ▲곽호제 충남도립대 교수의 ‘역대 금정 찰방과 활동사항, 업적’ ▲김회정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청양 금정역 위치 비정과 문화재적 가치’ ▲복권승 청양군주민자치 정책특보의 ‘금정역을 둘러싼 지역 이야기와 금정역 활용 콘텐츠 연구’ 등이 이어졌다.

또 2부 행사에서는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김명숙 충남도의원, 이귀영 충남해양포럼 대표, 임성수 평택대 교수, 홍제연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의 토론이 이뤄졌다.

박석무 이사장은 다산이 찰방을 지내던 1795년 당시의 저술활동과 인사교류를 소개하면서 깊이 있는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회정 책임연구원은 금정역 위치에 대한 역사적 고증에 이어 문화재적 가치를 언급하면서 청양군의 향후 활용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다산 선생의 금정 찰방 시절을 세상에 알리는 역사적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면서 “세미나에서 논의되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복원계획 수립과 콘텐츠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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