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문인협 ‘금산문학’ 19집 발간
금산문인협 ‘금산문학’ 19집 발간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10.03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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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시인, 영화인 작품수록 돋보여
금산문인협회 통권19호 금산문학 표지.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계절은 어느새 가을이 무르익어 결실을 거두는 시기로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작가들의 활동으로 이어진 개인이나 협회를 포함한 동인들 모두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창작해놓은 작품을 발표하며 한해를 결산하고 신년을 준비하기에 바쁜 때이다.

한국문인협회 금산지부인 금산문인협회(회장 임영봉)가 통권19호 금산문학(오늘의 문학사)을 출간하고 마무리에 들어갔다.

시, 소설, 수필, 희극, 평론, 각본 등 전반적인 문학 장르를 아우르며 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금산지역 출신 작가들의 조명과 고향을 지키며 작업에 매진한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또 금강 수변을 잇는 무주문인협회와 부여문인협회의 초대작가들의 작품들을 특집으로 엮어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

수록된 작품들은 대다수 지역 문단을 지키며 창작한 향토색 짙은 개성 넘치는 주옥같은 작품들로 실력이 입증되고 있는바 한층 수준 높은 작품집을 엮는데 위상을 높였다.

특히 그중 금산문학을 더욱 빛내고 있는 작품과 작가들이 눈에 띄어 시선을 모으게 한다.

(중략) - 밤하늘 샛별처럼 빛나지는/ 말과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이르시는/ 대나무 숲 바람처럼 싱그러운 그 사람/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심을 버리고/ 땀 흘려 밥 한 그릇 먹자는 그 사람!/

‘그 사람’이란 작품으로 참여한 정병현 시인의 작품 중 일부다. 시의 성격으로 보아 자신의 사색보다 타인의 배려를 숙고한 시로 시인의 넉넉한 심상을 보게 한다.

평소에도 문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흐트러지지 않는 언행과 자세를 일관하며 시 창작에 매진하고 있어 주변에서 다양한 추천과 함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시인으로 금산 문단을 빛내고 있다.

또 2020년 청룡영화제에서 ‘윤희에게’로 각본과 감독상을 동시에 차지한 금산 출신의 임대형 영화감독의 희곡작품 ‘만일의 세계’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임 감독은 지난 2012년 단편 ‘레몬타임’이 각종 영화제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해 2014년 ‘만인의 세계’가 미장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서울독립영화제에선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면서 유명세의 반열에 올랐다.

2016년엔 장편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돼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는 등 지속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임영봉 시인은 ‘금산문학 19집을 발간하면서’의 서문에서 당부하듯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문학은 삶에 대한 간절한 실천이 행해질 때 그 가치를 드러낸다”며 “금산문학이 금산을 위한 가장 앞선 살림으로 먼저 앞장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어 “이러한 실천이 가능해야 진정 금산이란 이름으로 우리 스스로가 서로 이름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미래를 견지해 지난 활동상들을 뒤돌아보고 있다.

금산문인협회 임영봉 회장.

‘금산문학’은 한국문인협회 금산지부 ‘금산문인협회’로 1998년도 초대 임영봉 회장을 필두로 음풍농월(吟風弄月)의 기치를 앞세우며 창립돼, 임 회장은 초대 회장을 거쳐 두 번째 회장직 맡고 있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논하며 시를 짓고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하자’는 의미로 척박했던 문학 밭을 일궈 금산 문학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9집 발간과 함께 22년의 염원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금산문학은 이번 19집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임 회장의 3년의 임기를 채우며 다음 집행부를 맞게 된다. 새로운 집행부는 문인협회의 정관에 따라 구성하게 된다.

한편 임영봉 회장은 1980년도 현 ‘좌도시’ 창립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1990년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데뷔했으며, 1998년 ‘금산문학’ 초대회장과 1999년 창립된 ‘금강문학회’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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