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낙연 무표효 논란 일축 "이미 확정된 사항"
송영길, 이낙연 무표효 논란 일축 "이미 확정된 사항"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1.10.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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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내 내분 우려에 심각성 강조 "언제나 쿠데타로 이어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송영길 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송영길 당 대표.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의 무효표 논란에 대해 “당은 어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정했다”고 일축했다.

11일 송영실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짧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낙연 후보에 대해 “사실 결과를 수용하는 게 상당히 마음이 아프고 저도 두 번이나 떨어져서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당은 어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송 대표는 “어제 대통령 각하도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 과정이 잘 진행됐다고 명시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며 “(이낙연 후보의 무표효 논란은)공시 절차를 통해서 처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송 대표는 최근 당내 세력 간 간극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항상 분열됐을 때 쿠데타가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최근 당내 경선으로 인한 내분에 대해 “민주당은 1960년 4월4월 혁명 당시 민주당이 구파와 신파로 분열되면서 군사쿠데타를 진압하지 못했다”면서 “당시 미국대사도 진압에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윤보선 대통령은 이를 친위쿠데타로 보고 방치해 군사정권이 시작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송 대표는 “1979년 김영삼이 이끄는 구파와 김대중의 신파가 힘을 합치자 유신독재의 파열을 야기했지만 다시 분열하자 부마항쟁과 5·16 광주사태를 막지 못했다”며 “민추협으로 힘을 합치자 6월 항쟁을 이뤄냈고 또 분열해 노태우 정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는 기자시절부터 김대중 대통령과 저와 같이하면서 오신 분이고 추미애 전 대표는 민주당의 초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이를 잘 아실 것으로 본다”며 “(화합은) 대의를 넘어 우리 민주당에 주어진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후보도 이낙연 전 총리의 무효표 논란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서 우리 당에서 잘 처리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길을 제시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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