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강물이 흘러서 하늘로 간다.
창공을 날던 물새의 꿈도 보인다.
어느 시대였던가?
종(種)의 기원을 믿었던 새벽안개
여명 걷히고 드리운 달빛
고목 옆 돌탑 위
정안수에 어른거리던 전생
무릎이 닳도록 두 손 빌던
어머니의 뼈아픈 간곡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는
푸른 초원 산비탈에서
강물을 삼키지 않고
수백 년 전으로 지금도
아무 말없이
흐르고 있네.
저작권자 © 뉴스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