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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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10.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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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환 作.
류환 作.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강물이 흘러서 하늘로 간다.

창공을 날던 물새의 꿈도 보인다.

어느 시대였던가?

종(種)의 기원을 믿었던 새벽안개

여명 걷히고 드리운 달빛

고목 옆 돌탑 위

정안수에 어른거리던 전생

무릎이 닳도록 두 손 빌던

어머니의 뼈아픈 간곡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는

푸른 초원 산비탈에서

강물을 삼키지 않고

수백 년 전으로 지금도

아무 말없이

흐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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