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대전시인상, 이형자 시인 선정
제24회 대전시인상, 이형자 시인 선정
  • 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10.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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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 시상식… 대전 여성문학 활성화 기여
이형자 시인이 올해 제24회 대전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전=뉴스봄] 류환 전문기자 = 올해 대전시인상 수상자는 이형자 시인이 선정됐다.

25일 대전시인협회(회장 강신용)는 올해 제24회 대전시인상 수상자로 이형자 원로시인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대전 동구 소재 태화장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대전시인상은 대전시인협회가 주관하며 대전·충청권에서 연륜과 전통을 이어가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당해연도 시집을 출간한 시인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문학상이다.

특히 대전·충남에 연고를 두고 후진양성과 함께 문학동인 활성화와 대전 문학발전을 위해 활발한 문단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인에게 해마다 주어져 의미를 더한다.

이 시인은 ‘대전여성문학회’의 새로운 지평과 함께 이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등 대전 문학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선정위원회는 “이형자 원로시인은 일찍이 대전·충남 문단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다소 정체성이 모호했던 대전 여성문학계의 대모로 충실하게 발로 뛴 시인”이라며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작품 해설을 맡은 양애경 시인(전 한국영상대 교수)은 “이형자 시인의 4번째 시집의 중심어는 ‘함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때로는 단발머리 소녀로,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감각을 가진 여자로, 때로는 강렬한 모성을 지닌 어머니로 어려운 인생을 함께하는 이웃을 응원하는 조력자”라고 평하고 있다.

또 양 시인은 “다양하고 강렬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시인의 작품을 읽으면 일견 평범해 보이는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비범한 일인가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라고 덧붙이고 있다.

이 시인은 충남 강경 출신으로 1998년 ‘창조문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 여성 문학동인지 ‘꿈과 두레박’의 창간회원으로 보기 드물게 15년간의 회장직을 맡아 이끌어 왔다.

그동안 26집의 동인지를 출간하며 대전 여류문인들의 문학 갈증 해소와 더불어 여류들의 문학 텃밭에 빗장을 연 장본인으로 선정소감을 묻자 “쑥스럽지만 반갑다”며 “선정위원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시인은 시집으로 ‘오토바이 저 남자’를 비롯해 4권을 펴냈으며 2015년 ‘문학시대’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대전시인협회, 백지문학회룰 비롯 대전여성문학회장, 꿈과 두레박 동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인상의 수상 심의대상은 문단 경력 5년 이상으로 그해 개인 시집발간과 더불어 작품성이 우수하고 대전문단에 이바지한 기여도와 활발한 작품활동을 심의해 매년 한 명의 시인에게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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